tvN ‘환혼’에서 이재욱이 혼바뀐 정소민을 스승으로 맞았다.
18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연출 박준화/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이퀄리티)에서는 살수 낙수(고윤정 분)이 ‘약골’ 무덕이(정소민 분)와 영혼이 바뀌어 곤혹을 치렀다.
이날 장강(주상욱 분)은 대호국 최고의 술사로서 금지된 환혼술을 몰래 해오고 있었다. 이에 왕 고성(박병은 분)은 장강을 불러 후사가 걱정된다며 환혼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장강은 “환혼술은 금지 돼있다”고 모른척 했고 왕은 “길게도 말고 딱 7일, 7일만 막고 보세 자네의 몸과 바꾸고 싶다”며 제안했다. 그럼에도 장강은 “영혼이 충돌해 악귀가 될 수 있다”며 만류했지만 결국 왕의 뜻을 꺾지 못해 두 사람은 환혼술로 영혼이 바뀌었다.
장강의 몸으로 들어간 왕은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왕의 몸으로 깨어난 장강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도하를 꺾으러 갈 것이니 열매가 맺으면 내 것인 줄 알아라”며 장강의 아내에게 향했다. 이에 장강은 “안 돼”라며 절규했고 같은 시간 장강의 몸을 가진 왕은 도하와 밤을 보냈다.

세월이 흘러 빙판 위에 살수 낙수가 박진(유준상 분)과 대치하고 있는 장면을 그려냈다. 두 사람의 대결 끝에 낙수는 박진의 공격을 받아 큰 상처를 입었고 피를 흘리며 도망쳤다. 박진은 “놓쳐선 안 된다 잡아라”며 부하들에게 명령했고 마을로 도망친 낙수는 몸을 숨겼다. 그러면서 “이대론 안 죽어 못 죽어”라며 낙수는 굳은 다짐을 했고 거리의 한 여인을 붙잡아 죽기 직전 환혼술을 펼쳤다.
정작 환혼술이 된 상대는 앞이 보이지 않는 무덕이(정소민 분)와 영혼이 바뀌는 현상이 일어 났다. 무덕이의 몸에 들어간 낙수는 무덕이의 몸으로 배를 타고 이동했다. 무덕이는 “왜 눈이 보이는 거지? 환혼 자국이 없는 건 이상한데”라며 의아해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환혼술을 펼쳤던 순간을 회상하며 배 위를 벗어나려고 시도했다.
생각보다 힘이 없는 무덕이를 향해 “내가 왜 이러지 기력이 없다 이 몸뚱이는 이것도 못 올라가는 건가”라고 생각하며 이미 떠나버린 배를 향해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결국 물에 빠진 무덕이는 “정말 큰일이다 저질이다 이 몸뚱이 심하게 저질이야”라며 곤혹을 치렀다.

이후 뱃사공은 무덕이를 주월(박소진 분)에게 넘겼다. 주월은 무덕이에게 “너무 말랐네 좀 먹이면 통통해지려나”라며 “노래를 잘한다며 똑부러지게 하렴”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봄에는 진씨 가문 진초연, 여름에는 박씨 집안의 후계자 박당구, 황금빛 가을처럼 고결한 서씨 집안의 천재 서율, 그리고 겨울 눈처럼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장씨 집안의 장욱이 있다”며 네 명의 술사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월은 무덕이에게 냄새가 난다며 당장 씻고 오라고 명령했다. 새 단장을 한 무덕이는 주월에게서 도망칠 기회를 엿보았고 금붙이를 들고 달아나려고 시도했다. 금방 주월에게 들킨 무덕이는 분가루를 얼굴에 뿌리며 도망쳤다.
도망치던 중 무덕이는 숨은 방에서 장욱(이재욱 분)을 만났다. 장욱은 무덕이를 보자마자 “너”라며 무언가를 말하려 했고 이에 무덕이는 “소리내지 마라”며 상에 있던 대게 다리로 위협을 가했다. 이에 장욱은 “눈이 안 보이는 아이를 새로 들였다고 하던데 눈이 보이네”라며 흥미진진한 얼굴을 드러냈다.
그러자 무덕이는 “그쪽 얼굴 봐뒀으니 나갈 때까지 조용히 하지 않으면 목을 따겠다”고 협박했고 장욱은 “눈이 예쁘구나”라며 능청스럽게 답했다. 오히려 당황한 무덕이는 “헛소리하지마라”고 말하자 “미안 눈만 예쁘구나”라고 장욱이 답했다. 이에 무덕은 욕설을 내뱉으며 장욱의 돈 주머니를 훔쳐 달아나려 시도했다. 이를 본 장욱은 “차라리 이걸 챙겨가라”며 자신의 옥패를 전했고 옥패를 받다 창밖으로 떨어진 무덕이는 장욱을 한 껏 째려본 뒤 탈출했다.

이후 무덕이는 장욱의 옥패를 팔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장욱이 보낸 사람들에 의해 잡혀왔고 김도주(오나라 분)에 의해 장욱에 집에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김도주는 “도련님은 이렇게 비리비리한 너를 뭘 보고 데리고 오셨나 싶다 네가 도련님의 옥패를 훔쳤다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루에서 데리고 왔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며 덧붙였다.
또한 김도주는 무덕이에게 옷을 주면서 장욱의 수발을 들어라고 명령했다. 이에 무덕이는 “네 언니”라고 답했고 김도주는 “도주님이라고 불러라”며 쿨하게 퇴장했다. 옷을 갈아입고 나온 무덕이는 장욱의 처소를 향했다. 첫 만남과 달리 무덕이는 장욱에게 깍듯이 대했고 장욱은 되려 “그깟 사내에게 맥없이 끌려오다니 실망인데”라며 의문의 말을 전했다. 그러자 무덕이는 “앞으로 열심히 모시겠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러자 장욱은 무덕이에게 물을 떠오라고 계속 일을 시켰다. 장욱은 “물 좀 갖다 달라”, “너무 뜨겁다”, “너무 차갑다”며 목욕물 트집을 시작으로 밥상에서도 “짜, 달다, 맵다”등 불평을 늘어놓으며 무덕이를 괴롭혔다. 이에 무덕이는 “죽일 거다 기력을 찾으면 저 놈을 제일 먼저 죽여주겠어”라며 중얼거렸다.

한편 무덕이는 장욱의 시중을 들던 중 송림의 결계를 풀고 들어갈 수 있는 명패를 발견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력을 회복할 수 있는 칼을 되찾기로 계획을 세웠고 장욱이 방을 비운 틈에 명패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금방 돌아오는 장욱의 발걸음에 무덕이는 황급히 장욱의 침상으로 몸을 숨겼다.
이를 본 장욱은 이불을 들췄고 무덕이는 “밤새 따뜻하게 자라고 한 거다”며 변명했다. 자리를 뜨려는 무덕이를 향해 장욱은 “어디가냐 밤새 침상을 뜨겁게 해준다며”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오히려 당황한 무덕이는 “나눠줄 온기가 없다”고 말한 뒤 행동을 지켜봤고 장욱이 옷을 벗는 듯한 행동을 취하자 곧 바로 방어 태세를 갖췄다. 그러자 장욱은 “화로 침상 곁으로 가져 와라”며 “밤새 화롯불 지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무덕이는 장욱이 잠든 틈에 명패를 훔칠 수 있었다. 훔친 명패를 이용해 무덕이는 송림으로 향했다. 그런데 정진각에 무덕이가 아닌 다른 침입자가 있어 싸움이 벌어졌다. 또 다른 건물에 불이 나면서 혼란이 일어났고 그 틈에 무덕이는 몸을 숨겼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무덕이는 “아까 그들은 뭐지? 단주가 보낸 사람들인가”라며 “단주가 내 시신을 거들었다”고 확신하며 말했다.숨어있던 무덕이는 자리를 뜨기 위해 움직였고 그만 인기척을 내 서율(황민현 분)에게 들켰다. 서율에게 발각된 무덕이는 열심히 도망쳤고 숨을 곳이 없던 찰나에 장욱이 무덕이의 팔을 잡아끌었다. 이에 무덕이는 “도련님? 네가 왜 여기에 있어?”라고 물으며 놀라했다.
이에 장욱은 “네 눈 때문에”라며 답하자 무덕이는 의아한 눈빛을 보냈다. 이어 그는 “첫 눈에 알아봤다 나의 스승님”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무덕이의 눈이 달빛에 비춰지면서 푸른 빛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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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환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