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고파’ 배우 고은아가 열애설 상대였던 테니스 코치와 진지한 소개팅 자리를 가졌다.
18일 방영된 KBS2TV 예능 ‘빼고파’에서는 고은아가 테니스 코치와의 소개팅 자리를 가졌다. 지난 3,4월 배우 고은아가 테니스 코치와의 열애설이 불거지며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다. 고은아 측은 아니라고 했으나 코치와의 만남이 지속되거나 목격되는 등 세간의 호기심은 그칠 줄 몰랐다. 이에 언니들은 고은아에게 그래서 어떤 관계냐, 어떻게 생각하냐 꼬치꼬치 묻기 시작했다. 고은아 “몰라, 일단 기회가 될 수 있으니”라고 하더니 “내일 불렀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신영은 “테니스 코치 선생님이 고은아한테 사탕을 줬다. 그때 화이트데이 때”라고 말하며 테니스 코치가 분명 고은아에게 관심이 있을 거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이미 멤버들에게 테니스 코치가 멋있다고 여러 번 말했던 상황.
이에 소개팅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등 '빼고파' 멤버들은 옷으로 스타일링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소개팅 당일, 고은아는 A라인 투피스를 차려입고, 업스타일의 헤어스타일링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신영은 “오늘 은아 오드리 헵번 같다”라며 고은아를 칭찬했다. 여배우 고은아, 그 자체였으나 테니스 코치가 나타나자 그는 속수무책으로 웃어버리고 말았다. 고은아는 “오케이”라며 스스로 되뇌더니 “뚫어지게 쳐다보지 마요”라고 말했다. 평상시 자신이 보였던 모습과 달라, 꽤나 어색했던 것.
송방호 프로는 “원래 예쁘니까. 원래 예쁜데, 더 예뻐진 거죠”라며 고은아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진심을 전했다가 고은아를 부끄럽게 만들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고은아는 “저희 열애설 났잖아요. 솔직히 열애설 났을 때 어땠어요?”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송방호 프로는 “그냥 뭔가 했다. ‘고은아랑 열애설 났다’라고 했는데, 저라고 생각지 못했고 다른 사람이랑 뜬 줄 알았어요”라고 답했다. 고은아는 “너무 미안했다. 가만히 있다가 저랑 열애설이 계속 뜨니까, 테니스 배운다고 했다가 피해를 준 게 아닐까 싶더라”라며 미안한 마음을 한 번 더 전했다.

그렇다면 사탕은 어떻게 된 일일까? 송방호 프로는 “‘빼고파’에 소개팅을 할 계획이 있었던 거냐”라며 이 자리의 이유를 물었다. 고은아는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연신 숙인 채 “없었다. 제가 언니들하고 얘기를 많이 하니까”, “제가 테니스 열심히 하고 있다, 재미있다, 잘 가르치신다, 뭐, 멋있다”라며 자신이 송 프로에게 마음이 있어 성사된 자리라는 걸 간신히 말할 수 있었다. 송방호 프로는 “전혀 몰랐는데”라며 다소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고은아는 “그러면 나한테 왜 사탕 줬어!”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방호 프로는 가만히 웃더니 “좋으니까 줬어요”라며 본심을 전했다. 배윤정은 “끝났다”라고 했으며 모두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이어 송방호 프로는 “연락 자주 해도 돼요? 먼저 해도 돼요?”라며 머리를 푹 숙이고 고개만 끄덕이는 고은아에게 연신 물었다. 고은아는 "하라고!"라고 내지른 후 힐을 벗고 맨발로 도망쳐 이들의 애프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빼고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