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심하은이 수술 전까지 육아와 집안일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8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심하은의 수술, 홍성흔의 일일 강연, 최민환의 처가댁 식구 방송국 견학시키기 등의 장면이 그려졌다. 최민환은 2012년생 어린 처남의 소원대로 방송국 견학을 준비했다. 어린 처남은 자신의 절친과 함께 등장해 방송국에 대해 기대감을 안고 있었다.
최민환이 준비한 견학 코스는 훌륭했지만, 아이들은 물론 장인어른까지 영 탐탁지 않은 반응이었다. 장인은 “방송국은 사람들 90%가 연예인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최민환은 “방송국이 생각보다 연예인이 오는 데가 아니야”라며 아이들과 장인에게 설명하며 당황스러움을 보였다. 아이들은 오마이걸 팬이라 더더욱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결국 최민환은 “나는 방송국만 보여주면 될 줄 알았는데, 처남이 오마이걸 팬이라고 하더라. 부탁 좀 한다”라며 아는 매니저를 찾았다.
이들은 결국 오마이걸을 만날 수 있었다.

홍성흔은 딸 화리의 학교로 일일 강연을 가게 됐다. 엘리트로 소문난 딸 화리의 학교인 만큼, 홍성흔은 크게 긴장했다. 아이들에게 공부로 조언할 수 없다는 홍성흔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 한 자신의 경험담을 준비했다. 아이들은 조금쯤 지루해했으나 곧 홍성흔의 언변에 빠져들었다. 또한 아이들은 홍성흔이 방송에서 춤 췄던 걸 재연해달라고 요청, 홍성흔은 "반주도 없이 추라고? 너희 독하다"라고 말하면서 춤을 거뜬히 추기도 했다.
홍성흔은 “너무 뿌듯한 하루가 아니었나. 우리 화리가 아빠에 대한 존경심이 좀 생긴 거 같아서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다. 너무 행복하고 최고의 하루다”라며 딸과 더 친해진 기분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천수 배우자 심하은은 갑상샘 결절 수술을 받게 됐다. 심하은은 “제가 갑상선 샘 세 번째 조직 검사를 했다. 혹이 있는데 악성은 아니라서 시술로 끝난다”라며 수술 받는 이유를 말했다. 수술 당일까지 심하은은 아이 셋을 혼자 케어하며 유치원과 학교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런 심하은을 찾아온 건 바로 모친인 백영자 씨. 심하은은 "오지 말랬잖아. 왜 왔어"라며 너무나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백영자 씨는 “시술도 수술이야!”라며 직접 구운 장어, 사위를 위한 한우, 갑오징어, 낙지 등 온갖 보양식을 준비했다. 그러나 심하은은 수술 전이라 8시간 동안 금식이어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백영자 씨는 “아침마다 전쟁이겠다”라며 나직이, 속상한 마음을 꾹 참고 말했다. 이어 백영자 씨는 “너 애들 데리고 나갔을 때, 엄마가 속이 콱 막혀. 다른 걸 떠나서 건강이 가장 먼저인데, 자주 와서 도와주지도 못하고. 시골에서도 너 혼자”라며 자신 혼자 집안일을 돌본 후 속이 상하고, 미안한 마음을 그렇게 말했다.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은 이들은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들었다. 의사는 “갑상선에 상당히 큰 혹이 있다. 3개월 전에 4cm짜리 혹이 있어서 물을 빼서 2.5cm이지만, 나중에 다시 커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지금 뽑아내는 게 낫다”라면서 "혹이 하나 더 있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행스럽게도 심하은의 수술은 잘 끝났고, 이천수는 미안한 마음에 심하은이 원하는 대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