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향한 복불복 전쟁이 펼쳐졌다. 행운의 조기 퇴근 주인공은 양세찬이었고, 불운한 야근의 주인공은 유재석이었다.
19일 오후 방영된 SBS ‘런닝맨’에서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특집이 펼쳐졌다.
SBS 예능 본부는 6월 상암으로 이사했다. 담당인 최보필 PD는 멤버들에게 8시부터 11시 사이에 오라고 했으며, 10만원 안쪽으로 이사 선물을 해달라고 했다.
양세찬이 가장 먼저 새롭게 바뀐 ‘런닝맨’ 사무실에 출근했다. 양세찬은 “이렇게 쾌적하니까 재미있는 것이 나온다”라고 감탄했다. 양세찬이 가져온 선물은 에어프라이어였다. 최 PD는 “예전 ‘런닝맨’ 상품도 이거다”라고 의심했다. 두 번째 출근자는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10만원이 넘는 공기청정기를 사왔다. 유재석은 “회의실이 큰 데, 10만원 짜리는 작다”라고 했다.
유재석과 양세찬은 일찍 왔지만 혜택은 없었다. 두 사람의 퇴근 시간은 복불복이었다. 4시에 퇴근할 수 있는 사람은 1명이었고, 출근자 평균의 출근시간에 따라 정해진 퇴근 시간에 5명이 퇴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출근 한 사람의 퇴근 시간에 1명이 퇴근했다. 전소민이 세 번째로 출근해서 화분을 선물로 가져왔다.
유재석과 양세찬과 전소민은 곰탕을 4개 주문해서 아침 식사를 해결할 생각이었다. 유재석은 오로지 지석진을 놀리기 위해서 곰탕을 시킨 것이었다. 유재석은 소품실에서 발견한 R머니를 가지고 지석진을 놀릴 준비를 이어갔다. 네 번째로 도착한 송지효는 맥주, 하하는 최보필을 위한 선물을 따로 준비했다.

늦게 온 하하를 속이기 위한 다른 멤버들의 연기는 이어졌다. 하하는 멤버들의 연기에 속아서 스타일리스트에게 전화를 해서 R머니를 찾으라고 했다. 하하를 속인 멤버들은 즐거워했다. 하하에 이어 지석진이 사무실에 들어섰다. 일찍온 네 명의 멤버는 열심히 곰탕 먹방을 했다. 지석진은 R머니를 찾으라는 멤버들의 말을 무시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사람은 김종국이었다. 김종국은 커피 상품권을 가져왔다. 지석진은 실용성과 디자인성을 모두 가진 쓰레기통을 준비했다.
7명의 멤버들은 퇴근 시간을 당길 수 있는 단체 미션을 해야했다. 첫 미션은 15층 예능국 사무실 지도를 완성해야했다. 대표자가 단 2번 바깥에 나가서 사무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처음에 성공하면 90분, 한번 실패하면 80분, 두번 실패하면 70분 줄일 수 있었다.
첫 대표자는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80초 동안 차분하게 예능국 사무실 배치도를 외웠다. 유재석의 활약에 대부분의 사무실 배치도가 채워졌다. 지석진이 두 번째 대표자로 나서서 100초 동안 사무실을 살폈지만 4군데나 틀렸다. 지석진의 활약으로 단 50분만 출근시간이 단축 됐다.
다음 목적지는 꼭대기층에 있는 구내식당이었다.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는 스카이 라운지에서 진행된 미션은 릴레이 그림 그리기였다. 김종국은 은근히 힌트를 유도하면서 추리 게임에 나섰다. 하지만 반칙에도 오답이었다. 유재석 역시도 반칙을 했지만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 양세찬은 세 번째 문제에서 정답을 알려주면서 실패했다. 퇴근 시간 단축에 연이어 실패했다.
복불복 점심 식사 시간은 복불복이었다. 캡사이신이 든 유부초밥을 먹은 주인공은 전소민이었다. 전소민은 고통을 참아내며 20분 퇴근 시간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두 번째 음식은 계란찜이었다. 짠 계란찜에 걸린 지석진은 바로 포기했다. 지석진은 다른 멤버들에게 조금만 먹어보라고 하면서 먹여줬다. 지석진은 “시청자 여러분 저 욕하지 마세요. ‘소민이한테 먹으라고 하고 지는 안 먹네’이럴 수 있지만 진짜 짜다”라고 변명했다.

세 번째 요리는 양념치킨 이었다. 전소민은 혀가 마비되서 캡사이신 양념치큰을 손쉽게 먹으며 퇴근 시간 20분을 또 줄였다. 4개 성공으로 80분 퇴근 시간을 줄였다. 조기 퇴근은 1시 51분, 정상 퇴근 2시 54분, 야근은 4시 30분이었다.
다음 게임은 명찰을 뽑아 직급이 정해지고, 직급에 따라 미션의 난이도가 결정 되는 미니게임을 해야했다. 명찰 뽑기 결과 김종국이 인턴이 됐고, 하하가 사원이 됐다. 전소민이 사장, 유재석이 두 번째인 차장이었다. 첫 미니 게임은 안대를 쓰고 제자리를 걸어야했다. 직급에 따라 걸어야할 시간이 정해졌다. 제자리 걸음에서 하 사원과 국 인턴이 실패했다.
릴레이 제기 차기를 앞두고 첫 조기 퇴근 자가 정해졌다. 첫 조기 퇴근자는 사다리 타기로 결정 됐다. 1등올 출근한 양세찬이 조기 퇴근자가 됐다. 양세찬은 6시간만에 기쁨의 퇴근을 했다. 릴레이 제기 차기는 지석진의 실수로 실패했다.
다음 미니게임은 코끼리코를 돈 뒤에 벽에 원을 그리는 미션이었다. 앞에 사람 보다 뒤에 사람이 원을 더 크게 그려야했다. 유재석은 어지러움에 못이겨 엄청 큰 원을 그렸다.
정시퇴근자를 가리는 것은 퇴근키 뽑는 순서에 따라 결정됐다. 가장 늦게 출근한 김종국에 이어 지석진까지 정시 출근에 성공했다. 야근의 주인공은 2번째로 온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을 뺀 나머지는 신나게 퇴근했다.
홀로 남은 유재석은 18명의 결재를 받으면 일찍 퇴근할 수 있었다. 결재를 받은 사람 한 명당 5분씩 퇴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유재석은 SBS 사옥을 돌아다니면서 사인을 찾아 헤맸다. 유재석은 트로트 가수 황윤성에게 사인을 받았다. 유재석은 아는 스태프에게 결재를 강요했다. 유재석은 무려 11명의 결재를 받아 3시 38분에 퇴근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