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미국 대통령급으로 국빈 대접을 받는 조수미의 호화로운 일상을 함께 했다. 될 사람은 될 수 밖에 없는 그녀의 인생 마인드는 큰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일일제자로 위너의 강승윤이 함께한가운데, 멤버들은 서울 한복판 5성급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사부를 찾아갔다.
이날 모두가 호텔로 이동, 심지어 고층에 있는 초호화 스위트룸이었다. 월드클래스 국보급 사부다운 럭셔리함이었다. 처음보는 호텔방 스케일에 모두 깜짝 놀랐다. 급기야 호텔에 피아노가 있을 정도. 제작진은 사부에 대해 “1년의 대부분을 전세계 호텔 스위트룸에서 지내는 분”이라고 했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호텔을 묵는단 말에 모두 “패리스 힐튼이냐”며 놀라워했다.
호텔 안에는 헬스장에 이어 사우나까지 갖춰져 있었다. 강승윤은 이 방이 하루에 천 5백만원이라고 했고, 1년 중 360일이만 계산해도 무려 54억원이나 됐다. 멤버들은 “역사상 최고의 재력가”라며 “본인 아니고 초청받는다고 해도, 바이든 대통령도 하루 2천만 원 방에서 호텔 묵지 않았냐”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빈급이라고 했다.

이 가운데, 방안에서 이니셜이 ‘SM JO’가 적혀있었고, 모두 “혹시 조수미?”라고 추측, 오늘의 사부는 바로 조수미였다.조수미는 “웰컴투 마이 홈”이라 말하며 멤버들을 반겼다. 특히 같은 가수인 강승윤을 처음 만난다는 조수미는 “너 죽었어”라며 목 트일 준비가 됐는지 물어 강승윤을 긴장시켰다.
전세계적으로 대우받는 조수미. 그는 “한국에 20일 전에 와서 공연투어에 들어가, 녹화 다음날 오스트리아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바쁜 일정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조수미에 대해 소개했다. 불과 2년간 동양인 최초 국제 콩쿠르 7개 석권을 시작으로 그래미 위너에서 최초로 수상한 동양인이라고. 모두 “BTS 보다 더 먼저냐”며 놀라워했다. 또 봉준호 감독이 수상한 골든글로브까지 받았다고. 한 영화에서 피날레에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조수미를 연기하는 조수미로 출연했던 것이다. 후보로 선정된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했다.
더이상 상 욕심이 있는지 묻자 조수미는 “있다, 받을 때 감사한데 다음은 언제 받지 싶다”며 무엇보다 큰 동기부여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조수미는 “상 많이주시면 더 일 잘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이탈리아 사람들을 다 제치고 황금 기러기 상까지 수상했다는 조수미,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한국인으로 수상했다고 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분위기를 몰아,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오르기도 했던 조수미. 그는 “베이징 올림픽 초청을 받아 영광스러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조수미는 앞으로 미래에 대해 자신의 이름을 딴 국제 성악 콩쿠르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수미는 “언젠간 내 이름을 건 콩쿠르를 내 이름을 열 것이라 꿈꿔, 문화와 예술의 중심인 파리의 근교에서 할 예정, 내년 7월 확정됐다”며 희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아티스트들이 저만큼 고생하지 않고 세계적으로 반짝이도록 돕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멤버들은 오늘만큼은 ‘조수미일체’로 가자며 최초 호텔촬영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전하면서, 1년 중 대부분 전세계 초호화 호텔에서 지낸다는 소문에 대해 물었고, 조수미는 “해외 공연에 아무래도 호텔에 가게 된다, 어떻게 보면 제 집”이라며 한국에 집이 없는지 묻자 그는 “여기에 없다”며 유럽에서 거주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가슴이 뛰는 것이 나의 집”이라며 월드클래스 마인드를 보였다.
항상 최고급 호텔만 다녔을 조수미에게 가장 좋았던 최고급 호텔을 물었다. 조수미는 “기가막히게 잊을 수 없는 곳이 있다”며 “전세계 콘서트홀 다 가봤지만 프랑스 파리의 조시생크란 호텔”이라 말했다. 조수미는 “루이14세부터 마리앙투아네트 스타일, 베르사유 궁전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가격을 둘째치고 반려견 전용 공간에 이름까지 자수를 넣어 새겨줬다”며 세심한 서비스에 놀랐다고 했다.

월드클래스에게 주는 호텔 대우를 물었다. 조수미는 “피티니스센터와 피아노 등 투숙조건에 다 들어간다, 목 컨디션 위해 가습기도 필수”라고 했다. 또 한 번 출국하면 한 달은 기본이라는 조수미. 캐리어가 이사수준이라고 했다. 드레스까지 있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스케일이 된다고. 모두 궁금증 속에서 조수미의 캐리어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20년간 동고동락한 캐리어를 공개, 생각보다 소탈한 내부가 놀라움을 안겼다. 악보가방부터 공개한 조수미. 은지원은 “아직 배워야할 게 남았어요?”라고 묻자 조수미는 “멀었죠, 외국어라 더 연습을 해야한다”고 했고 모두 리스펙했다. 또 거울을 꺼낸 조수미는 “항상 혼자있기 때문에 내가 제대로 웃고 있나 확인, 가상의 나와 얘기한다”며 스스로에게 대화를 한다고 했다.
이어 안경부터 양말을 공개, 수면양말도 손빨래한다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명품이 별로 없다”고 하자 조수미는 “선물을 많이 받아, 명품할 기회는 많기 때문에 일상에선 내가 편한 물건을 쓴다”며 “워낙 여기저기 다니니 잃어버린 경험이 많다”며 이유를 전했다. 게다가 시계도 명품이 아닌 것에 멤버들은 깜짝, 조수미는 “겉모습으로 사람 판단하면 안 돼, 속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35년간 무려 67개국을 다닌 그의 항공사 마일리지를 확인했다. 한 항공사만 밀리언 마일러 클럽에 가입됐을 정도.퍼스트 클래스 계속 탈 수 있는지 묻자 조수미는 “주길래 그냥 받았다 잘 모른다 , 마일리지로 세계여행했다”고 했다.또 국가 이미지 홍보대사로 외교관 여권을 받은 모습. 면책특권과 소지품검사가 제외되는 특권이었다.이는 BTS도 받은 바 있다. 조수미는 “국가대를 대표해 할일이 있어, 책임감이 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여권파워 2위, 그 만큼 나라가 강해졌다”고 했다.조수미는 “과거엔 한국여권으로 붙잡혔다, 한국이란 나라를 몰라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며 “이젠 우리나라 여권이면 세계에서 제일 빨리 나오고 들어갈 수 있다”며 그만큼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했다.
조수미의 전설을 알아보기로 했다. 앳된 모습의 19세 모습을 공개, 조수미는 “노래만 하면 길이 열리는 구나 느껴 노래로 사람들이 행복하고 즐거워 해, 나의 노래에 힘이 있구나 느꼈다”고 떠올렸다. 특히 지금과도 똑같은 목소리. 조수미는 “관리를 많이 한다”며 “와인도 마시는 척해, 목에 무리가갈까 술도 조심했다”고 했다.
유학을 하게 된 계기를 묻자 조수미는 “어릴 때 부모님에 의해 이탈리아 유학길로 올랐다”며21세 나이에 이탈리아로 갔던 때를 회상했다. 조수미는 “혼자 유학길에 올라, 갈 곳이 없었다, 이런 곳을 왜 어머니가 보냈나 싶더라”며 마중나오는 이도 없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일이 재밌게 진행되는구나 느꼈다”며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 조수미는 “될 사람은 되는 것 같아, ‘이게 될까’라고 걱정하기보다 ‘난 될 사람’이라는 믿음으로 했다”며 나 자신을 믿으며 시련이 견딜만하다고 했다. 오히려 돋기를 품었다고. 조수미는 “내가 여기서 뭔가 이루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의연하게 자기주문을 걸며 시련도 버텨왔다고 했다.

게다가 당시 300불(20만원 정도)로 유학길에 올랐던 조수미는 “콩쿠르에 나가 1등하면 상금을 탔다”며 급기야 상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해 입을 떠억 벌어지게 했다. 조수미는 “명예와 스카우트보다 돈이 중요했다. 먹고 살아야했기 때문”이라며 상금으로 3개월 정도는 생활했다고 했다. 그렇게 생활비가 떨어지면 또 다른 콩쿠르를 찾아봤다는 조수미는 “당연히 1등할 거 알았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폭발, 이어 “내가 나간다고 하면 포기하고 안 나오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실한 자신감을 얻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고. 조수미는 “노래하면 이웃들이 시끄럽다고 해 집만 7번을 이사했다”며 우여곡절이 많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조수미는 “한국음식 파는 곳도 없어, 어머니가 보내준 고추장, 된장도 학교 다녀오면 사라졌다. 냄새난다고 버린 것”이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조수미는 “파리는 아티스트를 대우해준다. 문화에 대한 마인드가 오픈되어 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파리 디즈니랜드 개장 오프닝에 초대받아, 엄청난 높이에서 ‘밤의 여왕’을 불렀다”고 했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심지어 아파트 4~5층 높이인 10미터에서 노래부른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완벽한 소프라노를 소화한 조수미는 “제가 봐도 섬뜩하긴 하다”며 “공중을 날아다니기도 해, 흔들림을 당하며 노래를 부른 적도 있다”고 떠올렸다.
또 잊지못할 에피소드에 대해 조수미는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20분간 단독으로 노래를 불러야했다. 하필 무대 위에 물이 있어 미끄러져 버렸다”며 실황으로 중계까지 되어있던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조수미는 “웃을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조용해, 연기의 일부인 줄 알았던 것”이라며 “노래 끝나고 오히려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될 사람은 된다니까”라며 위기를 대처했던 일화를 전했다. 조수미는 “절대 당황하면 안 돼, 위기가 닥쳐도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며 “나는 된다. 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위기대처도 생각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조수미의 자신감 원천을 물었다. 조수미는 “몸과 머리에 새겨질 정도로 반복된 연습”이라며 “오히려 빨리 보여주고 싶다, 설렘과 행복을 36년간 꾸준히 느낀다’며 특히 관객들에게도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자 조수미는 “열심히 하다보니까, 될 사람은 된 것, 할말이 없다”며 자신감을 물었다.

그러면서 조수미는 “여러길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건 좋지만, 원하는 건 하려고 할 땐 해야할일을 중심에 둬야한다”며 “개인의 삶을 즐기는 건 좋지만 본인이 설정한 중심, 내꿈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며 워라밸을 즐기되 꼭 나의 중심으로 돌아와야한다고 했다.
조수미는 “우리 모두가 자기 인생의 스타 남들과비교는 잠시 잊어버려야한다 내 인생의 감독은 내 자신”이라며 “다른 사람이 반짝이면 좋은 기운을 받고 나도 함께 반짝이도록 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해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러면서 내 자신의 ‘챔피언’이란 생각으로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2002년 월드컵송이 된 ‘챔피언’이 20주년이 된 만큼 조수미와 함께 부르기로 한 것. 조수미는 “그 가사도 제가 썼다, 나에게 소중한 노래”라고 말하며 멤버들과 특별한 이벤트를 알렸다.
/ssu08185@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