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하차" 시청자 게시판 항의에도..KBS "NO, 정상적 녹화진행" (Oh!쎈 이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6.20 20: 58

유희열이 표절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된 가운데 그가 진행하고 있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는 진행될 것이라 알려졌다.
20일 KBS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21일로 예정되었던 기존 녹화분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것.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음악 프로 진행자로서의 신뢰와 대표성의 이미지가 완전 무너졌다"며 표절 사건에 대해 책임지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라는 글이 제기되기도 했던 바다. 
이에 KBS측은 진행자인 유희열과 2009년부터 시작해 10년이 훌쩍 넘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만큼 그를 믿고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유희열 역시 떳떳하지 않다면 이번 녹화에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겠으나 당당히 정상적인 활동을 예고, 그가 친정같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장에서 이번 표절의혹에 대해 조금이라도 심경을 전할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유희열이 안테나 공식 SNS를 통해서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전했다.
당시 그는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됐다.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실상 이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사카모토 류이치 측은 20일인 오늘  잇뮤직크리에이티를 통해서 "유희열씨의 작품에 관련하여 진심 어린 메시지에 감사드린다”며 오히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두 곡의 유사성은 확인됐으나 음악적인 분석의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진행은 표절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유희열의 곡에 대해 어떠한 표절에 대한 법적 조치도 필요치 않다는 입장을 전했던 바다.
한편, 유희열은 ‘생활음악’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Aqua’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바.  ‘유희열의 생활음악’은 작년 가을부터 진행된 것으로, 한 달에 한 곡씩 피아노 소품을 발표하는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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