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이 남아나지 않아" 갈등 깊은 쌍둥이 형제에 이수근,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것" 일침 ('물어보살')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6.20 21: 29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등하는 형제에 이수근이 일침을 날렸다.
20일 밤 8시 30분부터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쌍둥이 형제가 보살들을 찾아왔다.
윤베드로, 윤바울 두 사람은 네일아트 유통업을 하고 있다고. 서장훈과 이수근은 "두 사람이 하나도 안 닮았다"며 놀랐다. 베드로씨는 "저희가 이란성이다. 저는 어머니를 닮았고 바울이는 아버지를 닮았다"고 답했다

베드로씨는 "얼굴이 다른만큼 성격도 다르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사업이 잘 되고 있는데 의견충돌이 심하다. 매일 다투는데 계속 같이 일해도 될지 조언을 구하려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바울씨는 "다투는 이유는 사소하다. 둘 다 주장이 센 편이라 더 그렇다"고 털어놨다. 베드로씨는 "저희 위에 8살 차이 나는 큰 형이 있다. 부모님이 저희는 친구처럼 지내라고 형, 동생 구분 없이 키우셨다. 어릴때부터 치고받고 많이 싸웠다. 집안 살림이 남아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울씨는 "너무 싸우니까 어머니도 답답하셨는지 옆에 있는 기타로 본인 머리를 치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매를 들지는 못 하시고 너무 답답하니까 그런 행동을 하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8살 차이 나는 형은 중재 안 하셨냐"고 물었다. 베드로씨는 "워낙 나이 차가 많이 나서 형님은 사회생활 하느라 바쁘셨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나 같은 형을 만났으면 사이 좋게 지냈을 텐데"라며 이를 꽉 깨물었다.
현재 회사 연매출은 20억 정도라고. 베드로씨는 "바울이의 성격을 철저한 스타일이고 저는 불필요한 것은 안 한다. 성격이 달라서 매일 싸운다"고 밝혔다. 바울씨는 "네일쪽 유행이 정말 빠르다. 선택을 빨리 해야 해서 더 신중한 것 같다. 절대 실패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누구 의견 들었을 때 더 성공적이었냐"고 물었다. 두 사람은 "반반"이라고 답했다. 이수근은 "그럴바에는 한 명이 빠지고 월급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바울은 "베드로가 그 이야기를 하긴 했다. 그런데 금전적 합의를 못해 계속 같이 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앞으로 너희 둘이서 결정하지 말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땐 제3자를 개입시키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두 사람 위에는 부장이 한 명 있다고. 서장훈은 "너희가 정말 신뢰하는 사람이라면 그분께 의견을 여쭈라"고 말했다. 바울은 "중요한 사항은 미팅도 하고 의견도 묻는데 최종 결정은 우리가 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게 잘못 된 거다. 모든 것을 둘이 결정하려고 하지 마라. 직접 차린 회사니까 애착도 많고 걱정도 많은 건 알겠는데 너희는 너무 구식"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의사 결정 자체가 너무 구식이다. 전 직원이 함께 나아가는 분위기면 좋겠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렇게 하고 싶다. 의사 결정 구조를 넓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쌍둥이 형제 끼리 싸우는 건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거다. 한날한시 한 배에서 태어난 고귀한 인연이다. 서로 아껴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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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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