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고경표·김신영 캐스팅, 눈여겨봤었다"('헤어질 결심')[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6.21 17: 28

 박찬욱 감독이 배우 고경표, 개그우먼 김신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이촌동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고경표는 드라마 ‘응팔’에서 눈여겨봤었고, 김신영은 (‘웃찾사’에서) ‘행님아~’를 할 때부터 재미있게 봤었다”라고 밝혔다.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제공배급 CJ ENM, 제작 모호필름)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수사 멜로물.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과 주연배우 탕웨이, 박해일이 참석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무대 위에서 박찬욱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6.21 /rumi@osen.co.kr

이날 박찬욱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고경표는 드라마 ‘응팔’에서 눈여겨봤다. 해준과 다른 스타일의 형사로 만들고 싶었다. 선배를 존경하고 따르지만 아주 친하게 생각하는 인물로 그렸다. 때로는 비꼬기도 하지만, 존경하는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신영이 연기한 형사 캐릭터에 대해서는 “부산과 이포에서 각각 만난 후배 형사들이 상반됐다. 사건 수사를 놓고 해준과 충돌하는 캐릭터다. 두 후배 형사는 마치 거울과 같다. 모든 면에서 반대로 가져가고 싶었다. (고경표가) 키가 컸으니 반대로 키가 작고, 남자였으니 여자로 가져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찬욱 감독은 “제가 원래 김신영 팬이었다. 코미디를 잘하는 사람들은 다른 장르의 연기도 잘한다. 제가 별 염려없이 확신을 갖고 했는데, 그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 영화는 올해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해일은 '헤어질 결심'으로 생애 첫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국내 개봉은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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