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경실은 역시나 이경실이었다. 오디오가 비지 않았다.
21일 방영된 KBS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특별 게스트 이경실이 지난주에 이어 화끈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경실의 절친 조혜련도 전화 통화였으나 그마저도 웃음을 안겨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이경실은 혜은이의 옥천 집을 보며 감탄을 거듭했다. 이경실은 "이게 다 편백나무냐", "이런 집 있는 사람이랑 친해져야 한다", "마당 다시 보니 너무 좋다" 등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경실이 화훼를 보며 감탄하자 김청은 "경실이는 이런 거 하는 거 좋아해?"라고 물었다. 이경실은 싸늘하게 식은 얼굴로 "눈으로 보는 것만 좋아해"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이경실은 조혜련, 김지선 등 친한 사람의 근황을 묻는 것에 답히기도 했다. 특히 김지선에 대해서 이경실은 이경실은 “김지선이 나와서 애 넷 얘기만 해도 4회분 분량 나올 거다. 남편이 애를 그렇게 잘 봐준다.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 놀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경실의 은근한 말에 박원숙과 김청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경실의 입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슬기를 잡으러 가서 뇌쇄적 포즈를 취하던 이경실은 “다슬기를 이렇게 섹시하게 잡는 줄 몰랐어”라고 말하더니 “지나가다 멋있는 남자 있으면 이렇게 ‘다슬기 좀 잡고 가요’라고 하자”라고 말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이런 이경실의 포즈를 보던 혜은이는 “너 다이어트 비디오도 찍었니?”라고 물었다. 이경실은 “옛날에 90년 대에 좀 찍었다”라면서 “사람들이 화면에서 나를 보면 다 ‘쟤보다 낫겠지’ 이러다가 목욕탕에서 실물 보면 다들 놀라더라”라고 하더니 "그런데 수익은 없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박원숙 또한 다이어트 비디오를 제작한 적이 있었다. 박원숙은 “나는 여기에 출연료 7천만 원 받기로 하고 찍었어. 그런데 제작하는 사람이 출연료 못 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출연료 안 받고 찍었다. 나 살도 빼고 좋으니까. 그런데 판 건지 어쩐 건지 모르겠다”라면서 "우리는 이런 게 너무 많지"라며 이경실을 공감하기도 했다.
이경실이 이곳에 온 걸 조혜련과 통화하며 만끽하자 조혜련은 '같이삽시다' 출연에 대해 욕망을 드러냈다. 조혜련은 “그럼 내가 남편을 먼저 보내고, 거기를 노려야겠다”라며 “언니랑 나로 물갈이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한편 이경진은 이경실에게 그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경진은 “내 사생활을 오픈한 게 처음이다. 너무 긴장했다”라며 “말 실수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예능을 할 때는 나를 내려놔야 해. 나를 숨기잖아? 게스트들은 통하지 않아”라면서 “언니가 아버지 얘기를 한 걸 처음 봤다”라고 말해 이경진이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독려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