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전 아나운서가 '유부녀'로서의 행복감에 대해 전했다.
김수민은 22일 자신의 SNS에 "신혼일기"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신랑 성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무척 부자가 된다. 곁에 있으면 나도 덩달아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같이 있는 시간이 좋다"라며 "00의 아내, 와이프. 이런 롤이 과연 내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막연히 궁금했던 적이 있다. 상상만 했을 땐 어딘가 답답하고, 그 역할을 대단히 멋지게 책임져야할 것 같아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그 롤이 내게 생기니 미처 상상 못한 감정들이 생겼다"라고 남편에 대한 애정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의 '아내'가 된 것에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알면 알수록 좋은 사람의,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 살게 된 건 그 자체로 축복이구나. 그리고 나는 이제 그의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 그의 인생의 증인이구나. 제가 이 사람 아내예요, 이 사람이 제 남편이예요. 이 말들이 '제가 이 사람 증인이예요', '이 사람이 제 증인이예요' 이런 뜻이었다니"라며 "어디가서든 남편을 제 신랑이예요, 소개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특별한 축복이라는 걸 유부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됐다. 결혼. 나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사랑하는 타인, 내 인생에 증인이 될 사람을 구하는 일이었다!!!!!!!!!!"라고 결혼을 통해 얻은 행복한 깨달음에 대해서도 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김수민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역시 한복을 입고 반듯한 자세로 선 남편은 얼굴을 가렸음에도 훈훈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한편 김수민은 SBS 24기 아나운서로, SBS 역대 최연소 입사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지난해 퇴사했다. 최근에는 블로그를 통해 깜짝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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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수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