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미연 "베이비복스시절 죽을 용기 안나..다음날 눈뜨지 않게 기도" ('골때외')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6.23 06: 57

‘골때리는 외박’에서 문별이 번아웃을 고백한 가운데 간미연 역시 베이비복스 시절 힘들었던 심경을 전하며 서로를 위로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골때리는 외박’에서 캠핑의 하이라이트인 캠프파이어를 진행했다.
이날 이수근은 레크레이션 강사출신다운 진행으로 미니 캠프파이어를 시작했다. 김보경의 기타연주와 노래로 분위기를 더욱 후끈하게 달궜다. 분위기를 몰아 막내 문별을 시작으로 편지를 낭독했다

문별은 “언니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된다”며 “요즘 저는.. 반복되는 일상과 체력 등으로 지쳐있어,조금 쉬어가나 생각하다가 멈추면 다음이 오지 않을까봐 두려움이 많다”며 생각이 많아진다고 했다. 문별은 “언니들의 계속 막둥이로 남고 싶다인생에서 언니들을 만난게 삶의 큰 힘이 될 것 같다, 위로하고 다독여줘서 감사하다”며“언니들 덕분에 그런 언니가 되고 싶어졌다 앞으로 미래 잘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언니들 사랑한다”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2014년 데뷔 후 쉬지 않고 6년간 달려오기만 했던 문별은 “요즘 정말 힘들더라 번아웃이 왔다”고 고백, 채리나는 “코로나 후유증 등 몸이 안 좋아 몇 번 쓰러졌다, 힘든데도 버텨내던 중이었다”며 이를 모두 알고 있었다고 했다.
문별은 “내가 이 일을 계속해도 될까 생각도 들어, 근데 쉬어버리면 다시 만들어내야하는 시기가 올 것 같아 고민이다, 그래도언니들과 있으면 잊게 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바다는 “별이의 말을 공감한다,10~20년 전 우리 모습이라, 지금 너의 모습을 이해한다”며 “단순히 막내가 아니라 너의 모습이 과거의 우리,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얘기해주고 싶다,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 더 다가가서 얘기 많이 하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문별은 “아팠을 때 더 그랬다, 열심히 달려온게 무의미해질 것 같다”고 하자 아유미는 “놓치면 기회 안 올것 같다는 말도 맞다”며 공감했다. 유빈은 “다른거에 에너지 쏟을 필요가 있다 너무 일에만 쏟아, 너의 즐길거리도 필요하다”며 그냥 쉼이 아닌 진정으로 즐거운 일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에 간미연도 “베이비복스할 때 게임 속이 너무 행복해, 현재 세상은 힘드니까..”라며게임의 가상현실이 유일한 쉼터였다고 했다.간미연은 “스케줄 나가기 전에도 게임을 한 번 들어갔다왔다 잘 때마다 마음 속으로 기도해, 제발 다음날 눈 안 뜨게 해주세요 기도했다”며 “죽는건 용기가 없어, 알아서 눈 안 뜨게 해주세요 기도했는데, 눈 떠지면 겨우 살고 그랬다”며 과거 힘들었던 마음을 덤덤하게 고백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채리나는 바다에게 “힘들게 4개월을 버티며 희로애락을 다 경험했다”며 주장의 마음을 담아 전했다. 채리나는 “바다가 아기와 보내야할 중요한 시기에 축구연습하느라 기저귀 주문을 잊어 아이에게 미안해하며 속상했던 것도 기억나, 그게 너무 미안하고 마음 아팠다”며 “너의 상황을 더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평생 순위를 다투다보니 지는게 싫고 민폐되기 싫어 더 열심히 했나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다가 잠시 탑걸을 이탈한 상태라 언급, “너의 파이팅은 필드에서 환청으로라도 들릴 것 같아, 열심히 하고 있을 테니 빨리 돌아와라”고 말했다. 이에 모두 “처음 듣는얘기”라며 깜짝, 알고보니 바다가 팀에서 잠시 나가게 됐다고.
바다는 “너무 함께 뛰고 계속 싶었고 마음은 함께 뛰고 있는데아기가 이제 걷기 시작해, 아이와 더 많은 시간하려한다”며생후 21개월된 딸이 이제 엄마로 인지를 한다고 했다. 바다는 “와서 아기 생각하니 팀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다, 응원석에서 함께 하겠다”며깊이 상의한 끝에 잠깐 멈춤을 결정했다고 했다. 사실상 탑걸과 공식일정은 마지막이었던 바다. 여러가지 의미있던 이별여행이 됐다.  /ssu08185@osen.co.kr
[사진] ‘골때리는 외박’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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