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남다른 치과의사 남편과의 내조를 공개했다.
22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남다른 목청을 지닌 게스트가 등장했다. 백지영, 박정현 살아있는 레전드부터 트로트계의 아이유이자 현숙이라 불리는 양지은에 남다른 개그감과 남다른 목청으로 뜬 엄지윤이 등장했다.
엄지윤은 개그 유튜브 채널로 이름을 알렸다. 본래 KBS 공채 코미디언이었더 엄지윤은 '개그콘서트' 폐지 후 선배 개그맨들과 상황극을 설정한 유튜브로 대박을 쳐 이름을 알렸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편은 바로 11년 차 장기 연애를 한 커플의 숙박 업소 대실을 한 편이었다. 엄지윤은 "저희 엄마도 그 편을 정말 좋아하신다. 그래서 내 경험담이라고 했다. 엄마가 놀라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엄지윤은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성공을 만끽한다고. 엄지윤은 “‘놀면뭐하니’ 작가님이 전화 왔을 때 다 짜고 하는 건 줄 알았다. 주작인 줄 알았다. 내정자 다 있고”라며 시원하게 말했다. 당시 '놀면뭐하니'에서 블라인드로 노래를 불렀던 엄지윤은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시원스럽게 불러 김숙으로부터 "김윤아다"라는 말을 들었다. 엄지윤은 이조차 미리 내정한 건 줄 알았다고. 엄지윤은 "그런데 보류전에서 합격했다"라며 감격을 전했다.
김구라는 “이제 그러면 MBC 믿냐”라고 물었다. 엄지윤은 “믿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백지영은 코로나19로 공연하지 못했던 일정을 소화 있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북한으로 공연을 하기 전에 청와대 연락을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했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다. 청와대라고 하더라.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지영은 “북한 공연이라고 말해서 매니저한테 말하라고 한 후 딱 끊었다.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해서 대표한테 ‘요새는 보이스피싱을 청와대로 한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바로 대표한테 전화가 오더라. 대표가 ‘누나, 진짜 청와대다’라고 하더라”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백지영은 “심지어 청와대인 줄 모르고 ‘며칠이냐’라고 물었다. 날짜를 듣고 ‘주말에는 내가 애 봐야 해서 안 된다’라고 말했다”라며 “나중에 공연 가서 전화한 분이랑 만났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라고 말해 신비한 경험을 전했다.

트로트 가수 양지윤은 남다른 내조를 해주는 치과의사 남편을 소개했다. 양지은은 “외조를 열심히 해주려고 한다. ‘라디오스타’ 섭외 되자마자 별표를 치고 전날 컴퓨터로 뭘 적더라. 그래서 보니까 ‘라스’ 나와서 에피소드, 개인기 할 걸 정리해줬다”라며 남편이 정리해준 리스트를 꺼냈다. 이외에도 양지은은 부친이 아팠을 때 남편까지 함께 도왔다는 말을 했다. 또한 첫째 아이가 아프자 남편은 아예 치과까지 쉬면서 아이를 돌봤다.
양지은은 “남편이 엄청나게 노력했다. 소리 나는 것도 다 치우고 부모 목소리만 들려주자고 하더라. 11개월을 노력해서 병원을 갔더니 자폐는 아니라고 하더라.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다”라고 말하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