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양지은, '♥치과의사'가 직접 준비한 개인기 리스트 공개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6.23 07: 02

‘라디오스타’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외조 최강 남편을 소개했다.
22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음색 퀸, 가창력 퀸들의 모임이 이루어졌다. 발라드 가수 백지영, 앨앤비의 일인자 박정현, '미스 트롯2'의 우승자 양지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숨겨진 노래 실력을 공개한 코미디언 엄지윤이 등장했다.
김국진은 “11개월 만에 발매를 했냐”라며 백지영을 반겼다. 백지영은 “OST 빼고 제 걸로 돌아왔다. 차트 인도 했다”라며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백지영은 박정현과 같은 맥락으로 묶이지 않는다는 질문에 “박정현이랑 노는 리그가 다르다. 여기는 알앤비 요정 리그고, 저는 발라드 여왕 리그다. 30대 초반부터 요정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내귀의 캔디’ 때도 그랬냐”라면서 "캔디 여왕"이라고 말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엄지윤은 '라디오 스타' 출연 제의를 듣고 드디어 성공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엄지윤은 유튜브 개그 상황극 채널에서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게다가 엄지윤을 비롯해 함께 촬영 중인 개그맨들은 모두 KBS 공개 코미디언 출신으로, 이들은 자신들이 대본을 쓰고 촬영을 하며 편집까지 도맡아 한다고. 엄지윤의 말에 백지영 등은 크게 놀라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백지영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리액션으로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미스 트롯' 당시 임영웅에 대해 칭찬한 말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백지영은 임영웅에 대한 표현에 대해 묻자 “잘 기억이 안 난다. 다시 들어봐야 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영미는 “그러면 생각하지도 못하게 정말 진심으로 나온 게 아니냐”라고 물었다. 백지영은 임영웅의 노래를 듣자마자 그 자리에서 감상을 표현한 것. 이에 유세윤은 “무속인 아니냐”라고 말했고, 백지영은 “나 크리스천이다”라며 발끈한 기색을 보여 웃음 바다를 만들었다.
한편 양지은은 남다른 가족사를 공개했다. 원래 국악을 전공했다던 양지은은 인간 문화재가 꿈이었다고 밝혔다. 양지은은 “20년 간 수련을 하고 산에서 수련도 해도 탁성이 안 나왔다. 결국 소리 선생님이 똥물까지 먹으라고 팁을 알려줬다. 그만 두고 음악 교사 준비를 하다 대학원을 다녔다. 그러다 남편을 만나 결혼해서 둘째를 낳고 ‘미스 트롯2’를 지원하게 됐다. 트로트를 ‘미스 트롯2’ 때 처음 나왔다”라며 자신의 인생을 밝혔다.
양지은이 국악을 더는 못하게 된 이유로는 바로 아버지를 위해 신장 이식을 한 일 때문이었다. 양지은은 “국악을 그만두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수술 끝나고 깨어보니 정말 너무 아프더라. 다시 노래를 부르려고 보니까 배에 힘이 안 들어가더라. 내 국악 인생은 끝났다, 노래 인생은 끝났다, 이렇게 생각했다. 아빠가 살아서 뭐하냐고 자책을 하셨다. 그런데 그 수술을 통해서 트로트로 전향하게 됐고, 예쁜 손주도 보게 돼서 아빠는 여한이 없다고 하신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양지은은 덕분에 남편을 만났다며 남다른 남편 외조를 자랑했다. 실제로 양지은은 남편이 준비해준 개인기 목록 및 에피소드 대본을 꺼냈다. 양지은은 “외조를 열심히 해주려고 한다. ‘라디오스타’ 섭외 되자마자 별표를 치고 전날 컴퓨터로 뭘 적더라. 그래서 보니까 ‘라스’ 나와서 에피소드, 개인기 할 걸 정리해줬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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