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이 화제성 만큼 많은 논란을 겪고 있다. 수영복 첫 만남에 이어 혼숙 규칙까지, 출연자들마저도 당황한 소재가 자극적으로 그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오후에 방송된 IHQ 예능프로그램 ‘에덴’ 2회에서는 ‘에덴 하우스’에서의 첫날밤이 그려졌다. 청춘남녀 8인은 우승자의 침대 배정권으로 혼숙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남성 출연자 이승재는 분노하기도 했다.
이승재는 침대 배정권의 존재를 알고 폭풍 분노했다. 출연 전 제작진의 사전 설명이 없었던 것. 이승재는 제작진에게 “좋아하는 사람과 처음부터 잠을 같이 자고 싶진 않다.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서로 마음이 가는 사람들끼리 밤에 함께 했을 때 어떤 대화가 오갈 수 있는 지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고 말하며 이승재를 설득했다. 남녀가 한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침대 간 위치 이동은 상대방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세부 규칙도 있었다. 결국 이승재는 제작진의 뜻대로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됐다.

방송 후 ‘에덴’을 향한 다양한 시선들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첫 방송부터 수영복 차림의 과감한 스킨십, 혼숙 등 자극적이 소재가 이어진 만큼 수위를 걱정하는 반응이었다. ‘에덴’은 15세 이상 시청가능 프로그램인 만큼, 화제성만을 위한 지난치게 자극적인 소재 활용이 아쉽다는 의견이었다.
뿐만 아니라 첫 방송부터 출연자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던 상황. 남자 출연자 중 양호석이 과거 폭행 전과가 있었기 때문. 양호석은 첫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그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폭행 혐의를 받았다. 2019년 10월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 차오름을 폭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폭행 혐의가 있던 출연자가 여과 없이 방송에 등장에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혼숙 소재로 수위 논란의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특히 출연자가 사전에 혼숙 규칙을 알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더 부정적인 시선이다.
압도적인 화제성이지만 부정적인 논란에 연일 언급되고 있는 ‘에덴’,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seon@osen.co.kr
[사진]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