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이 새 작품의 주요 소재인 외계인에 대해 “제가 어릴 때부터 외계인이라는 존재를 생각하면 마음이 설렜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새 영화 ‘외계+인’의 제작보고회에서 “제가 좋아했던 외계인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영화로 현실이 되면 어떨까 싶어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가 각본 연출한 영화 ‘외계+인’(제작 케이퍼필름, 배급 CJ ENM)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어 최 감독은 “제가 좋아하는 코리안 마법을 더한 SF판타지 모험극인데, 이 등장인물들이 만나 운명적인 관계로 얽히는 이야기다. 캐릭터들의 고군분투 모험극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7월 선보였던 영화 ‘암살’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그는 “7년 만에 개봉하는 거라 얼떨떨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암살'은 리얼리즘적인 영화였다. 그 반대를 하고 싶었다"며 "저런 일은 없다, 저런 일이 한 번쯤 벌어질 거야, 라는 상상이 동반된 저만의 SF를 만들고 싶었다"는 기획의도를 밝혔다.
극장 개봉은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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