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김동준과의 재회에 눈물을 보였다.
23일에 방송된 tvN '백패커'에서는 백종원, 안보현, 오대환, 딘딘이 함께 파주의 1사단 전진부대를 방문한 가운데 취사지원으로 상병으로 복무중인 김동준이 등장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예상 밖 김동준의 등장에 백종원은 깜짝 놀랐다. 백종원은 감격해 눈물을 보였다. 앞서 백종원은 차 안에서 김동준 이야기를 하며 면회를 가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못 갔다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던 것. 백종원은 "나는 동준이가 30사단에 있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김동준은 "입대 전전날 선생님이 집에 초대해주셔서 밥도 차려주셨다. 딱 1년만이다"라고 말했다.

김동준은 두 달 조기 진급해 현재 상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준과 안보현은 오래된 친분을 자랑했다. 안보현은 "어떻게 알게 됐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둘 다 부산이 고향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동준과 안보현은 함께 장보기에 나섰다. 안보현은 "백종원 형님이 너무 멋졌다.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쉬고 가정도 그렇게 예쁘게 꾸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현은 "백패커에서 연락이 왔는데 첫 번째 이유는 백종원이었다"라고 말했다. 김동준은 "내가 선생님과 같이 방송을 해서 어떤 성향인지 아니까 형이랑 정말 잘 맞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철판 스테이크는 준비 됐지만 함께 나갈 브로콜리 스프가 시작도 하지 못한 상태. 김동준은 백종원에게 식빵을 잘라 바삭하게 튀긴 크루통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 김동준은 "입대하고 칼 잡는 건 처음이다"라며 어색해했다. 하지만 이내 김동준은 적응해서 혼자서도 척척 크루통을 만들었다.

이어 김동준은 튀김기에 식빵을 넣고 튀겨내 노릇한 크루통을 완성했다. 김동준은 "온도가 낮으면 기름을 먹어서 느끼하다. 이거 다 선생님께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확실히 내가 잘 가르쳤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동준은 백종원에게 취사병을 지원할까 고민해 상담까지 했다는 것. 백종원은 "너 조교보다 취사병이 낫지 않겠냐. 내가 사단장님께 얘기해볼까"라고 물었다. 이에 김동준은 "제가 얘기하겠다"라며 "나는 조교가 적성에 맞는 것 같다. 지금 원래 체력단련하는 시간인데 그때 흘리는 땀만큼 흘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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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백패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