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컴백' 채은정 "父세 번 재혼..부잣집? 개고생 아이콘이었다" 고백 ('근황')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6.24 03: 58

‘근황올림픽’에서 가수 채은정의 근황을 전했다. 13년 만에 컴백한 그녀였다.
최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서 ‘돌연 은퇴하고 홍콩으로 떠났던 클레오 출신 여가수 근황’이란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먼저 근황올림픽에서는 ‘1999년에 클레오로 데뷔한 가수. 큰 인기를 얻었던 이 팀의 대표 멤버였죠. 가수 채은정님을 만났습니다. 엔젤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이어갔지만, 녹록치 않았죠”라며 채은정을 언급, 특히 그는  은퇴 선언을 하고 일반 회사에서 직장인 생활을 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정말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그간의 이야기와 우리가 몰랐던 스토리까지 다양하게 들어봤습니다”라며 채으정을 소개, 밀레니엄 시대에서 ‘클레오’로 활동한 과거를 소개했다. 채은정은 “멤버가 세 쌍둥이라 불릴 정도로 닮았다고 들어 마침 아버지가 성형외과 의사라, 똑같이 아버지 손을 통해 만들어진 얼굴이라 닮았다는 얘기가 돌았다”며 허심탄회하게 전하며 웃음지었다.
이어 그는 엔젤’로 솔로 활동했던 때도 언급됐다. 채은정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근데 당시 어리고 철이 없었다”며 “내가 제일 잘나가란 시대에서 솔로활동하며 자신감이 깎여,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구나 철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활동 후 2009년 돌연 은퇴 선언했던 채은정. 이유에 대해 그는 “솔로데뷔 할 때 아이비, 이효리, 채연, 서인영 등 잘나가는 솔로여자가수 홍수시대였다, 방송할 자리가 없더라”며 “데뷔 때보다 1000배 힘들었다 이 정도 했는데 안 됐으면 다 내려놓고 한국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8년이란 시간 동안 외국에서 보내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제작진은 부잣집에 고생 안 해도 되는 이미지라고 하자 채은정은 “난 개고생 아이콘이다, 가정에 한이 있다”며 “이런 얘기 잘 안 하는데, 엄마도 10살에 돌아가셔, 아버지가 재혼을 세 번이나 하셨다”고 고백했다. 새 엄마가 계속 바뀌는 사춘기를 보냈다는 것.
이어 채은정은 “아버지 지병이 있어 빨리 돌아가셨다 오히려 마음이 편해, 오래 아프셔서 차라리 돌아가시는게 낫겠더라, 그런 마음 고생도 많이 했다”며 아픈 가정사도 씩씩하게  말했다.
그렇게 스무살에 경제적 독립을 받았다는 채은정.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생계를 홀로 유지해왔다는 그는 “혼자 외국에서 기반도 없이 8년이란 시간을 채우기 위해 유지를 혼자 했다 , 의지할 가족이 없어 힘들었다”며“큰 결정할 때 부모님께 고민상담할 수 없어 정신적인 철은 빨리 들었다”며 앞만보며 달려온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무슨 일 할 때 돌아가신 부모님이 보고 있다는 생각들어 늘 하늘에서 내가 보일거라 생각한다”며 “그런 생각으로 좀 더디더라도 떳떳하게 살자는 마음이다”며 곧은 신념을 전했다.
무엇보다 요즘 근황을 묻자 채은정은 13년 만에 음원이 나온다고 언급, “트로트 아닌 추억의 댄스를 선보이려 한다,우리 세대분이 공감할 것”이라 말했다. 신곡은 ‘위후후후’라고. 채은정은 “ 나이가 41세인데  1위를 하려는 마음보다 잊혀진 가수가 다시 음반을 낼 수 있구나 보여주고 싶다”며 “계속 뭔가 꾸준히 해서 잘 살구 있구나 샘플이 되고 싶어 내 인생에 의미도 크다,  예쁘게 잘 봐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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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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