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BTS 좋아해!" 김성규, BTS 뷔 몰라봐 식겁+진땀 ('아형')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6.26 08: 35

'아는 형님' 김성규가 BTS(방탄소년단) 멤버 뷔를 알아보지 못해 난처해졌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은 '대혼돈의 아형 멀티버스'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김종민, 려욱, 슬리피, 허경환, 박영진, 김성규, 이성종, 서은광이 다른 지구의 형님들로 등장했다. 두 지구의 형님들은 '아는 학교' 자리를 두고 대격돌을 펼쳤고, 김성규는 BTS 뷔를 몰라본 후 해명했다. 
이날 게스트들은 "지구833’에서 왔다"며 "뭔지 모를 이유로 차원이 붕괴돼 지구388에 왔다. '형님 학교'를 넘겨야겠다"고 전했다. 서은광은 "같은 존재들이 한 공간에 있으면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해"라며 형님들을 없애겠다고 위협하기까지 했다. 이에 강호동은 자신 있냐고 물었고 려욱은 특유의 하이톤으로 "자신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민경훈은 "말도 안 돼. 너희 중에는 강호동처럼 뚱뚱한 애도 없고, 서장훈처럼 길지도 않잖아"라 지적했다. 이에 이진호는 "두 명은 똑같네. 허경환이랑 이수근이 단신이고, 슬리피랑 이상민이 거지 아냐"며 농담, 이상민은 아무렇지 않은 듯 "슬리피가 거지야?"라며 반가워했다. 그러나 슬리피는 "나 거지 아냐"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그러자 이상민은 김종민을 자신 역할로 추측했다. 이상민은 "종민이가 나구나? 혼성그룹 리더고, 종민·상민이니까 맞지 않냐"고 물었다. 하지만 김종민이 아니라 하자 서장훈은 "김종민이 저중에 맏형이다. 강호동 역할 아니냐"고 예상했다. 이에 김종민은 "영진 씨가 연장자 아니냐"는 식으로 물었고, 박영진은 "형 저 MZ세대예요"라며 반박했다. 실제로 박영진은 김종민보다 2살 어렸다. 
알고 보니 김종민은 강호동의 역할이 맞았다. 김종민은 자신을 '통'으로 소개, 민경훈은 "꼴통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에 김종민은 아랑곳 않고 "꼴통, 똥통 아니라 지식 통이다. 이제 나같은 리더가 필요하다. 강호동의 리더십은 옛날 방식이다. 귀여운 척 하는 것도 소름 돋는다"며 "요즘은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게 리더의 자세다"라고 자극했다. 
강호동은 '통'의 자리를 이대로 빼앗길 수 없어 지식대결에 나섰다. 사자성어에 이어 나라 수도 대결에 들어선 강호동은 스웨덴의 수도를 물었고 김종민은 "이건 반칙이다"라며 정색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형님들이 "네가 아는 제일 어려운 거 해봐"라고 자리를 깔아주자 김종민은 칠레의 수도를 맞춰보라 주문했다. 강호동은 "칠래? 네가 날 칠래? 너 맞을래?"라며 무마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다음은 슬리피의 차례였다. 이진호는 "슬리피도 (이상민처럼) 법적분쟁을 많이 일으킨다"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알고보니 슬리피는 이진호의 군대 맞후임이었다고. 슬리피는 "내가 이진호 심부름꾼이었다"라며 인정했다. 이어 슬리피는 "난 1984년생 친구가 한 명도 없다"라며 이진호가 유일무이한 관계임을 밝혔다.
이진호는 "나는 '빠른' 안 친다"며 '빠른 1984년생'인 슬리피와 친구를 맺은 것. 이진호는 1986년생이다. 박영진은 "1984년생 친구가 없다"는 슬리피 말에 "슬리피는 그냥 친구가 없다"고 공격, 허경환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허경환은 "최근에 슬리피가 결혼하지 않았냐. 결혼식에 갔는데 하객이 정말 많더라. 전부 다 하는 말이 '이렇게 많이 올 줄 알았으면 안 올 걸'이었다"라고 농담했다. 
그룹 인피니트의 리더이자 뮤지컬배우인 김성규는 민경훈의 평행멤버라는데. 김성규는 민경훈을 자극하기 위해 버즈의 '가시'를 열창했다. 그러자 민경훈은 “네가 모르는 게 있는데 난 댄서로 전향했어”라며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를 췄고, 김희철은 "'스우파'가 각성시켰다"며  보탰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후 이들은 '아는 형님' 멤버 교체를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먼저 이수근은 "너네는 정말 못생긴 애들이 없어서 안 된다"고 공격하며 "성규는 요즘 얼굴이다. 90년대였으면 못 생겼던 얼굴이다"라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매번 폼을 유지하는 게 정말 어렵다. 힘든 거다, 안 해 봤지않냐"고 말했다. 허경환은 "시켜나 봤나"라고 대답, 다른 게스트들도 이때다 싶어 "힘들면 빠져"라 저격했다. 강호동은 할말을 잃었다.
결국 멤버들은 게임으로 승부를 겨루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사진을 보고 인물이나 장소를 맞추는 게임을 시작했고 김영철은 씨엘을 보아라고 하고, 서은광은 화사를 맞추지 못해 절규하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방점은 김성규가 찍었다. 김성규는 BTS 뷔를 알아보지 못한 후 재난을 감지한 다른 이들이 입을 틀어막자 "잠깐만! 뭐야, 나 방탄소년단 진짜 좋아하는데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 났다"며 "나 너무 잘 알지"라고 다급히 해명했다. 
다음으로 허경환은 오페라하우스를 보고 '서장훈 건물'이라고 답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에 인물게임에서 효린을 맞추지 못했던 강호동은 타임스퀘어를 맞추며 전화위복으로 형님들에 승리를 선물, 하지만 이수근은 "청담사거리라고 해야 웃기지"라며 타박했다. 이후 블록의자 쌓기가 시작됐다. 이는 단합력을 더 확연히 알 수 있는 게임. 그러나 이 게임에서도 형님팀이 이겼고 이수근은 평행지구에서 온 게스트들에게 "너네 게임 백판에도 우리를 못이기겠다"며 똘똘 뭉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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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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