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이사 6번‥ 풍수지리 중요해" 샘 해밍턴, 역시 대한'호주'인 ('홈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6.27 14: 32

'구해줘! 홈즈' 샘 해밍턴이 남다른 한국 거주 경력을 자랑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샘 해밍턴이 인턴 코디로 자리한 가운데 한국에서 6번이나 이사를 다닌 경력을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홈즈' 멤버들은 모두 각자의 별명을 들어 자신을 소개했다. 장동민은 자신의 차례에 "딸바보"라는 멘트를 이용해 결혼 7개월 만에 득녀한 아빠로서의 기쁨을 나눴다. 장동민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생후 2일 된 딸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동민은 "'홈즈'와 같이 맞는 경사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4월 새신랑이 된 붐에게 "바통을 던지겠다. 내가 딸 스타트를 끊었으니..."라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국민아빠 축하한다"던 붐은 당황한 듯 웃음으로 넘기려 했다. 하지만 김숙은 "바로 가야죠"라고 도발, 붐은 "어딜요?"라며 모른 체 했다. 김숙은 다시 한 번 "덕팀이 질 수 없다"며 부담을 줬고, 박영진은 "이어달리기냐"고 물었다. 결국 붐은 "오케이 좋습니다"라며 2세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코디들 사이 자리한 인턴코디로는 KBS 최초의 외국인 개그맨 샘 해밍턴과 코미디언 이국주가 보였다. 샘 해밍턴은 자신을 '대한호주인'이라 소개하며 한국에서 벌써 여섯 번의 이사를 했다고 알렸다. 샘 해밍턴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친구 집에서 잠깐 살았다. 이후에는 해방촌에서 8년, 그 이후로는 아파트에서 살다가 아이들 위해서 최근에 주택으로 이사를 했다"고 말했다.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이때 샘이 얘기하는 아이들은 바로 윌과 벤틀리. 둘은 형제로 앞서 한 방송에 출연해 대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박나래는 아이들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윌벤져스'의 개봉을 축하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어 이국주는 상가주택의 4층부터 6층까지를 혼자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국주는 “제가 사는 집은 지금 층마다 방이 하나씩 있다. 4층은 거실이랑 부엌이고 테라스는 야외 베란다, 5층은 드레스룸, 6층은 침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제가 저 집에 가봤다"며 “이국주의 집에 엘리베이터 없다. 그런데 세 개 층을 사용하는 집이라 매번 오르내리는 거 힘들지 않냐 물었더니 술 마시는 날은 침실에서 짐을 싼다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국주는 태연하게 “술 마시는 날은 아예 작정을 하고 에코백에 짐을 싸서 4층에서 잠을 잔다”고 대답, 박영진은 "집 안에서 외박을 하는 거냐"라 되물었다. 이국주는 "그렇다. 해장 때문에 입이 마를 때는 물을 싸서 침실로 올라가기도 한다. 항상 이사를 다닌다"고 받아쳤다.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홈즈'에 의뢰한 이들은 4인 가족이었다. 이들은 잡화점을 운영하는 부부와 두 자녀로 매달 나가는 월세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에게 각 방을 주고 싶어 의뢰했다고 말했다. 자신들이 찾아보기도 했지만 가게 운영과 함께 집을 구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그러자 샘 해밍턴은 "아이들 있는 상태에서 집 구하는 거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다. 집을 보기가 쉽지 않다"고 공감했다. 
의뢰인은 잡화점 운영과 거주가 동시에 가능한 상가주택 또는 용도 변경이 가능한 주택을 원했다. 임차인 보증금을 제외한 12억 원대에 부부 방 하나, 아이들 방 2개, 화장실 2개 이상의 집이 조건이었다. 이에 양세찬과 이국주는 수원으로 향해 첫 번째 매물을 확인했다.
이국주는 층마다 다른 '먹장비'('먹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배치할 것을 조언했다. 이국주의 집에는 이미 고기 써는 기계, 화덕, 솜사탕 기계 등이 있다는 말도 빼먹지 않았다. 이국주가 "아이들은 좋아한다. 아이스크림 냉장고나 솜사탕 기계"라 말하자 김숙은 "솜사탕 기계가 있어요?"라 물었다. 그러자 이국주는 "없으세요?"라며 어이없다는 듯 반문해 웃음을 안겼다.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한편 샘 해밍턴은 “윌리엄과 벤틀리는 형제 방이 있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잠을 엄마, 아빠와 자려고 한다”며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같이 잘 수 있는 날도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같이 있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장동민은 "우리 애도 '아빠랑 자기 싫어!'라 하면 어떡하지? 안되는데"라며 이른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장동민과 함께 매물을 찾아나선 샘 해밍턴은 둘이 함께 개그프로그램을 준비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샘 해밍턴은 "개그 코너 확인 받을 때 너무 긴장했었는데 장동민이 옆에서 웃어줘서 안심이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정말 행복했다"고 고백해 아련함을 자아냈다. 
이후 장동민은 한 매물을 소개하며 "터가 좋다. 임대인들 일이 잘 풀렸다더라"고 자랑했다. 그러자 샘 해밍턴은 "그게 중요하다, 터가 좋은 거"라며 공감했다. 장동민은 "호주 사람도 그런 걸 신경쓰냐"고 물었고 샘은 "나는 한국 부동산이 더 익숙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신경 쓴다. 풍수지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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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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