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민아가 결혼 1년 만에 파경을 암시한 가운데 상처 받은 마음을 고백했다.
27일 조민아는 자신의 블로그에 ‘자기주도이유식 식단 돌아기 잘 먹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아들의 자기주도이유식 식단을 공개하던 조민아는 “강호 엄마로 에너자이저 같이 씩씩하게 버티고 있지만 한 번씩 힘을 더 내야 할 때가 있다. 내 안의 상처 받은 조하랑(본명)이 나도 토닥여달라고 하거든요. 엄마이기 이전에 사람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가 그랬다. 내면의 내가 약한 모습을 보이길래 힘을 더 내야겠더라. 지켜야하는 존재가 있으니까. 그래서 매끼 아가 밥을 만들고 간식도 만들고 집 청소에 냉장고 정리도 하고 빨래도 하고 아가 물건들 정리함도 만들고 몸을 움직여서 할 수 있는 건 계속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조민아는 “사람이 늘 괜찮을 순 없지만 아기를 키우려면 괜찮아야만 한다. 아프다고 드러누울 수 없고, 힘들다고 울 수 없다. 매순간 좋은 에너지를 줘야 한다. 아기를 위한 시간을 보내다보면 신기하게도 마음 힘든 것들이 괜찮아지더라. 강호를 낳으면서 나 역시 엄마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 괜찮으려고 노력하는 시간들이 지나면 괜찮기만 하는 날이 올 거니까 괜찮다”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2020년 11월, 6살 연상의 피트니스 센터 관장과 만난 지 3주 만에 혼인신고를 하며 결혼했다. 코로나 여파로 결혼식은 2021년 2월 올렸다.
하지만 최근 남편으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한 듯한 정황이 담긴 글을 올려 걱정을 샀다. 조민아는 “처음부터 내가 원해서 시작한 게 아니었는데 돌아보니 너무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빌려준 건 받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내 앞으로 남아있는 빚. 힘들게 버텨왔던 것에 비해 너무나 간단히 나버린 끝. 마음의 상처까지 들여다 볼 새 없이 현실은 잔혹하다. 혼자였다면 이 배신감을 절망감을 견디지 못하고 벌써 세상에 없었을지 모른다”고 파경을 암시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