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일 줄 알았어" 4인 4색 첫사랑 커플 재회 ('다시,첫사랑')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6.28 07: 04

'다시, 첫사랑' 4인의 소환자와 4인의 첫사랑이 재회했다. 
27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다시, 첫사랑'에서는 어떠한 이유로든 헤어졌던 첫사랑 커플들이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사랑을 소환하는 소환자로는 강한별, 서지안, 엄희람, 김영배가 등장했다. 이들은 첫사랑을 뭐라고 정의하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첫 연애", "사소한 것에 떨렸던 사람", "가장 기억에 남는 가장 사랑했던 사람", "엄청나게 끌렸지만 가질 수 없었던 사랑", "정말 순수하게 온 마음 다해 사랑한 사람", "마지막 사랑"이라 대답해 아련함을 자아냈다.

이들이 첫사랑을 소환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모두 달랐다. 서지안은 "내 첫사랑은 바른 성품의 따뜻한 사람이다. 유튜브 컨텐츠에 섭외돼서 처음 만났는데 보자마자 '아 잘생겼다' 생각했다. 연락안한 지 2년 정도 됐다"고 밝혔고, 김영배는 "누군가를 재지 않고 좋아할 수 있을까? 좋아할 수 있구나. 그걸 깨닫게 해준 친구"라고 추억했다.
이어 강한별은 "머리 작고 키 큰 사람이 이상형이다. 첫사랑을 처음 만났을 때 정말 이상형에 가까웠다. 관계를 끝낼 때도 제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서 한 번 더 만나고 싶다"고 전했고, 엄희람은 "오빠랑 헤어지고 나서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하고 있다. 미련 때문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다시, 첫사랑' 방송화면
스튜디오 MC로 자리한 코미디어 김신영, 그룹 옥상달빛의 김윤주, 라붐 진예, 모델 겸 배우 정혁이 자리한 가운데 이들의 말에 공감했다. 특히 김윤주는 "첫사랑은 제일 아쉬운 사람인 것 같다"는 엄희람의 말에 "엄희람 씨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굉장히 진한 연애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궁금하다"고 반응했다.
정혁은 강한별이 첫눈에 반했다고 한 고백을 들어 "한별 씨가 나랑 잘 맞는 것 같다. 나도 강남 클럽에서 한 사람에게 첫눈에 반했던 경험이 있다. 사람들이 아주 많았는데 그 사람만 보이더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정혁은 이어 MC들에게 "첫사랑을 소환할 수 있다면 하겠느냐"고 물었다. 
김신영은 "나는 고등학생 때 좋아했던 친구한테 열한 번 차였다. 한 달에 한 번씩 고백했으니까 거의 1년이다. (10번 찍으면 넘어온다는데) 전봇대 같은 사람이었다. 첫사랑은 헤어지면 죽었다고 생각한다. 연락이 와도 칼차단 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진예는 "중학생 때 좋아했던 친구가 있다. 드라마처럼 이민을 갔다. 나중에 SNS로 연락이 닿아서 만나기로 했는데 안 나왔다. 아직도 궁금하고 만나고 싶다"라 고백했다. 
'다시, 첫사랑' 방송화면
이후 재회장면이 보여졌다. 출연진들은 연락안한 지 2년이 넘었다는 서지안의 말을 들어 첫사랑이 이름도 모르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다. 하지만 서지안의 첫사랑 이제석은 등장하면서부터 "야, 너지. 너일 줄 알았어. 지안아"라고 말해 MC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서지안은 이제석 쪽으로 틀어앉아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등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보여줘 보는 이들을 보다 더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서지안과 이제석은 2년 전 유튜브 콘텐츠에 섭외 돼 촬영을 하며 만났다고. 이제석은 "그때 당시 지안이가 궁금했는데 지안이는 아닌 것 같았다"고 인터뷰 때 이야기했고, 서지안은 "당시 다른 일을 하다가 갑자기 기회가 와서 기회를 잡고 싶었다. 그런데 너무 부족한 상태였다. 사랑을 할 여유가 없었다"며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좋은 커플만 있던 것은 아니다. 엄희람과 홍지명은 웃음기 없고, 말도 뚝뚝 끊기는 어색한 재회를 마쳤다. 소환자인 엄희람은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나가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홍지명은 "이게 반갑지도 않은데 그렇다고 되게 막 싫지도 않고 미묘했어요. 헤어졌을 때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왜 부른 건지"라 인터뷰 때 말했다. 
'다시, 첫사랑' 방송화면
모든 커플의 재회 후 이들은 쉐어하우스에 들어섰다. 이곳에서의 규칙은 개인정보를 밝히지 않을 것, 첫사랑 라디오에 사연을 남길 것 이렇게 두 가지 였다. 하지만 정연주는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 도중 "나는 눈치가 정말 빠르다. 커플들 다 알 것 같다"며 지목하더니 자신과 강한별이 커플임을 실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첫사랑 라디오의 첫 사연이 흘러나왔다. 김윤주는 한 남자 시점의 사연을 읽었고, 이를 들은 이한슬은 눈물을 터뜨렸다. 자신과 김영배의 이야기였기 때문. 이한슬은 "오빠는 안 힘든 줄 알았다. 내가 독일로 갈 때 자기는 자신 있다고 걱정 말고 공부만 하고 오라 그래서 정말 그런 줄 알았는데 오빠도 힘들었구나"라며 뒤늦게 김영배의 마음을 알았다. 
한편 첫인상 평가에서 엄희람은 강한별을, 김영배는 장연주를, 강한별은 서지안을 호감으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김신영은 "지금 '최종병기 활'처럼 사랑의 짝대기가 너무 꼬여있다"며 흥미진진하다고 전했고, 정혁은 "첫사랑이랑 또 낯선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 아니냐. 신경이 안 쓰일래야 안 쓰일 수 없을 것"이라며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다고 말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다시, 첫사랑'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