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김준호 구취에 뽀뽀 15일 금지‥ 여드름 날까봐" ('놀토')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7.03 08: 36

'놀라운 토요일' 김지민이 김준호의 구취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김준호, 김지민 커플이 게스트로 참여한 가운데 김지민이 김준호의 '조개 썩은 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준호는 마틸다로 분해 단발머리를 찰랑이며 들어와 "떠오르는 사랑 바보. 48살에 핑크빛 연애 중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레옹으로 분장한 김지민도 "느지막히 연애에 동참한 김지민이다. 그렇지 않냐, 나는 안 늦었다"라 소개했다. MC붐은 "두 분 나온다고 김준호 씨가 커피차까지 준비하셨다. 그런데 분명 두 분이 같이 찍은 사진이 있을 텐데 합성처럼 했더라"며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지민은 "아직 같이 찍은 사진이 없다"고 말했고, 김준호는 "둘이 찍은 사진은 있는데 내 핸드폰에 있다. 나만의 사진이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지민은 "아직 공식 사진이 없다. 맨날 사진을 찍고 품어놓기만 한다. 이러니까 다들 비즈니스 커플이라고 오해하는 거다. 어디에도 뿌려지지 않으니까"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MC붐은 "이분들의 만남에 일등공신이 박나래라더라. 준호씨가 무릎을 꿇고 엉엉 울면서 사랑고백한 곳이 나래바라고 한다"라 말했다. 이에 김준호는 "나래는 한마디로 작전주다. 2~3년 동안 나래가 (김지민에게) '준호 오빠는 좋은 사람' '착한사람'이라고 주입했다"며 흐뭇해했다.  
박나래는 "제가 캠핑을 좋아하니까 지민씨가 캠핑을 같이 가자고 하더라. 그랬더니 준호선배도 옆에 오겠다며 슬쩍 끼더니 캠핑 생각도 없는 사람이 캠핑용품을 사더라. 완전히 자본으로 밀어부친거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MC붐은 "그렇게 자만취가 시작됐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자연스러운 만남에 취했다"며 거들었다. 
이어 "그런 만남이 무르익었을때 '고백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래바에서 자리를 마련했는데 그렇게 진심으로 할 줄 몰랐다. 편하게 술먹는 자리였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장을 입고 왔다. 여름인데. 그가 눈물을 흘리면서 무릎을 꿇고 고백을 했다"고 기억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이를 들은 김지민은 "정장 벗으니까 조끼도 있었다. 그리고 사실 무릎 꿇인게 아니라 의자가 부러진거다. 의자가 꺾이면서 엉겁결에 한쪽 무릎을 꿇었는데 그 참에 고백을 한것"이라고 정정했다. 김준호는 "약간 장난스럽게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거다'라는 식의 멘트를 했다. '나랑 사귈래?'라고 했는데 '어'라고 하니까 눈물이 나더라"라고 털어놨다. 
김준호는 김지민과 연애를 시작한 뒤 생전 안하던 짓을 하기도 한다는데. 김준호는 잘 씻기, 집 치우기, 트림 참기, 고주파 피부치료, 안검하수, 새치 마스카라, 셀프 옷쇼핑까지 말한 뒤 마지막으로 '을왕리'를 언급했다. 김준호는 "최근 데이트를 오랜만에 했다. 그런데 지민이 나한테서 을왕리 조개 썩은 내가 난다고 하더라. 그게 연인끼리 할 말이냐"며 하소연했다.
이어 "그래서 그날 바로 을왕리에 갔다. 그 얘길 들으니 조개가 먹고 싶더라. 조개를 먹다가 가게 뒤에 조개가 쌓여있길래 냄새를 맡아봤는데 최악이었다. 그제야 화가 나더라. 다음날 곧바로 치과에 갔다. 충치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지민은 "그래서 15일 동안 볼 뽀뽀 금지였다. 볼에 여드름 날 것 같아서"라며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신동엽은 "김준호에게 다들 구취가 난다는 얘기를 언제해야 고민했는데 지민 씨가 큰 일 한 거다"라고 칭찬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이후 서로의 애칭에 대한 질문에 김준호는 "연애 초기에는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뜻으로 조랑이라 불렀다. 근데 처음에는 좋아하다가 이제는 부르지 말라더라"라고 답했다. 김지민은 "(김준호는) 애교도 많고 사랑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인데 내가 무뚝뚝한 편이다. 연애 초기 때는 괜찮았는데 이제는 아니다. 사람들 앞에서 '자기야'라 부르는 것도 자제하라 했다"고 알렸다. 
김지민은 "18년 넘게 선배님이라 불러서 오빠 소리가 안 나온다. 그나마 이제는 발전해서 선빠라 부른다. 선배님과 오빠의 중간이다. 거의 다 왔다"고 너스레, 이를 들은 넉살은 "그 정도면 안 사귀는 거 아니에요?"라고 되물었다. 이날 도레미들은 현아의 '베베' 받아쓰기에 도전했다. 평소와 달리 김동현과 한해의 활약으로 1라운드는 끝났다. 
이어진 간식 게임은 코미디 유행어 음성 지원 퀴즈로 김준호는 못 살리면 실패로 하자고 제안했다. 김지민의 "느낌 아니까~"라는 유행어가 출제되자 넉살이 애를 쓴 끝에 간식을 획득했다. 태연은 김지혜의 유행어를 따라하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는 박효신의 '필 미'가 출제됐다. 붐은 2라운드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해 도레미의 성공을 이끌었다. 김준호는 방송소감으로 "붐이 같은 편인지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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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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