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이원종 "모스크바로 구마적 이기기 어려워"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7.04 10: 54

배우 이원종이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에서 모스크바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원종은 4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OSEN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에서 모스크바 역을 연기한 소감 등을 밝혔다.
‘종이의 집’은 스페인 원작으로 범죄 전문가들이 스페인 조폐국을 점거, 수억 유로를 인쇄해 도주하는 범죄극이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넷플릭스 제공

이원종은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계획하는 교수가 불러모은 강도단 중 한 명인 모스크바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1997년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데뷔해 SBS ‘야인시대’, ‘쩐의 전쟁’, ‘무사 백동수’,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KBS2 ‘해신’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과 영화 ‘아수라도’에서 활약했다.
모스크바로 열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배우 이원종’을 기억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는 ‘야인시대’ 구마적이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야인시대’ 인기는 여전한 만큼, 이원종을 ‘구마적’으로 기억하는 시청자들이 대부분이다.
이원종은 “모스크바로 구마적을 이겨보고 싶다. 예전에 ‘쩐의 전쟁’ 마동포 역할을 하면서 구마적을 벗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구마적에겐 안되더라”고 말했다.
이원종은 “‘야인시대’에서 구마적과 쌍칼(박준규)가 싸울 때 시청률이 40~50% 정도였고, 김두한(안재모)과 싸울 때는 60%에 육박했다고 한다.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청률이다. 몽골 같은 곳에서는 시청률이 80% 정도 된다고 하더라”며 “그때는 내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날 것의 그대로가 뇌리에 더 깊게 박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원종은 “모스크바가 나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사람들의 뇌리에는 깊게 남겠지만, 모스크바라는 이름으로 불리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원작자가 베를린, 도쿄, 모스크바 이름으로 불리길 원했다고 하더라. 바뀌었다면 남원, 구례 같은 이름이었을텐데”라며 웃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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