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을 자격 있다"..'독기 품은' 엔하이픈, 각오·의지 담은 '매니페스토'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7.04 12: 31

 엔하이픈이 더 강렬해진 모습으로 자신들의 각오를 세상에 선언한다.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콘서트홀에서는 엔하이픈(ENHYPEN/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세 번째 미니앨범 ‘MANIFESTO : DAY1’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리더 정원은 “엔하이픈만의 색이 묻어나오는 앨범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오랜만에 엔진분들을 만나서 떨리고 설레기도 한다. 열심히 한만큼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니키는 “기다려주신 모든분들께 더 강렬해진 음악과 퍼포먼스 보여드리겠다. '퍼포먼스는 엔하이픈이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엔하이픈은 이번 컴백에 앞서 6개월이라는 공백기를 가졌다. 데뷔 이래 가장 긴 공백기를 보낸 만큼 그간의 근황을 묻자 선우는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틈틈이 자체 컨텐츠 촬영을 했고 일본활동도 병행하면서 공백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저와 정원씨는 EBS라디오를 4개월 진행했다. 청취자 분들과 소통하면서 앨범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제이크는 “기타 레슨을 받는 등 자기계발에 시간을 많이 들였다. 이번 앨범이 감정선이 복잡하고 장면이 다양해서 어떻게 하면 듣는 분들이 많이 공감할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고, 니키는 “앨범이 강렬하고 과감하니 얼만큼 설득력있게 보여줄지 고민했다. 무대보고 잘한다 느낄수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엔진뿐아니라 케이팝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좋아할 요소를 가졌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MANIFESTO : DAY1’은 엔하이픈이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놓은 결과물로, 미래에 연결될 동세대를 위해 한 발 먼저 길을 찾아 나선 일곱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앨범이다.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 어른들이 정의한 성공에 의문을 품게 된 소년들은 더 이상 타인이 시키는 대로 살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올바른 답을 찾기 위한 첫 걸음을 뗀다.
제이는 “팬들 덕분에 짧은 시간에 밀리언셀러라는 타이틀도 얻고 해외에서도 사랑받아서 기쁨도 크지만 마음 한 켠에 저희 능력과 노력만으로 이뤄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롭고 멋진 모습을 보여한다는 부담을 이겨내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는 앨범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희승은 이번 앨범에 대해 “성장이라는 단어로 표현 드리고 싶다. 드릴이라는 생소한 장르에 처음으로 랩에 도전하면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음악, 퍼포먼스, 컨셉 등등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멤버들과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력도 단단해진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훈은 “‘선언’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저희의 생각과 감정이 담겨있다 보니 작업할 때 몰입이 되더라. 앞으로도 또래 친구들이 공감할수 있는 그런 메시지로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저희가 할수있는 음악, 퍼포먼스, 저희 세대가 가진 생각을 세상에 당당히 선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Future Perfect (Pass the MIC)’는 혼란스러운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답을 모색하면서, 미래의 우리 세대가 연결되는 길을 찾아 나서는 엔하이픈의 이야기가 담겼다. 본인들의 소명과 역할을 깨달은 일곱 소년이 동세대에게 ‘먼저 앞으로 나아갈 테니, 함께 가자’라고 선언하는 곡이다. ‘내가 가진 힘을 스스로를 위해 쓰기 보다는 타인의 목소리를 높이는 데 쓸 것’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엔하이픈의 각오를 전한다.
이에 희승은 "당찬 각오를 담은 곡인 만큼 처음으로 랩에 도전했다. 엔하이픈의 랩은 어떨지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제이는 “영웅적인 심리가 투영된 곡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고난과 시련 속에서 영웅이 될 자격을 증명하지 않나. 저희도 실력으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고 내가 가진 힘을 내 자신보단 타인을 위해 쓰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담은 곡”이라고 밝혔다.
또 타이틀곡의 첫 느낌에 대해 제이는 “매우 생소한 장르라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드릴이라는 장르를 이해하기 위해 관련 노래 많이 찾아보고 엔하이픈만의 색이 묻어나올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고, 제이크는 “노래를 처음 듣자마자 필이 왔다. 드릴 장르를 많이 들어서 익숙하기도 했지만 이번 노래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의미와 곡 스타일이 잘맞은것 같아 좋았다. 후렴이 강렬한데 그 부분이 멋있었던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퍼포먼스 역시 더욱 파워풀하고 강렬해졌다. 정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치는 곡이라 그런지 1절만 해도 체력 요구를 많이 한다. 그런데 엔진분들을 생각하고 무대를 완성했을 때 멋진 모습을 상상하다보니 더 열심히 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우는 “처음 노래를 듣자마자 안무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연습 첫날부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갈수록 적응되고 동작 하나하나 제것으로 승화되는걸 보면서 노력하면 안되는게 없구나 느꼈다”고 밝혔다.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로 부터 받았던 조언도 전했다. 선우는 “정말 감사하게도 방시혁 프로듀서님이 이번 앨범 연습할때 타이틀곡 안무연습 영상을 보고 처음으로 저희 단톡방에 ‘독기 품고 열심히 하는구나. 열정이 보인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걸 보고 에너지 얻어서 더 열심히 연습했다. 큰힘 됐고 많은 동기부여 됐다”고 밝혔고, 제이크는 “평소에도 디테일하게 조언이나 피드백을 많이 주셔서 도움 많이 되고 그만큼 성장할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동시기 컴백하는 여타 그룹들과 차별점을 묻자 희승은 “자유자재 단합력이다. 저희 멤버들 보시면 한명도 비주얼적으로 겹치는 멤버 없다. 가지각색 매력 갖고 있어서 그런 부분이 강정이라고 말씀드릴수 있다. 팀으로서 뭉치는 부분에서도 단합력 좋고 퍼포먼스에서 하나로 잘 움직이는 강점이 있기때문에 그런 다채로움이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앨범울 거듭할수록 저희도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면서 증명하고있다 생각하기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엔진 분들이 예쁘게 봐주시는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간 엔하이픈은 코로나19 여파로 팬들과 직접적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소통할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음악방송 등에서 오프라인을 통해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된 상황. 니키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공연을 통해 4만명의 관객들에게 퍼포먼스를 보여줄 기회가 있었다.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함성과 열기덕에 더 즐기며 무대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엔진분들과 만날 수 있게 돼서 설렌다. 팬들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9월부터 열릴 월드투어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정원은 “독일을 가기 전까지만 해도 큰 규모의 콘서트 공연을 해본적이 없었다. 한번 해보니 느낌이 완전 다르더라. 9월부터 가는 콘서트 투어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고 코로나 시기에 데뷔했다 보니 저희도 아쉽지만 엔진들 훨씬 더 아쉬워 하셨다. 이번에 기왕 보여드리는거 완벽하게 보여줄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희승은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파도타기를 제대로 보고싶다”고 소망했고, 제이는 “월드투어 앞두고 스케줄 없는 멤버들끼리 다같이 세븐틴 선배님 콘서트에 견학을 갔다. 너무 큰 모티베이션이 됐고, 많은 팬분들의 함성소리 듣고 저도 팬의 입장으로 콘서트 보니 너무 기대가 되더라”라고 설렘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활동 목표를 묻자 정원은 “음악방송으로 엔진분들을 만나는게 처음이다. 설레고 그러는데, 가능한 많은 엔진분들과  만나는 게 목표다. 저희를 봤을 때 ‘더 멋있어졌다’, ‘잘한다’고 생각할수 있게 더 멋진 무대 보여줄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는 “멤버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활동하는게 목표다. 타이틀곡 퍼포먼스 연습하면서 힘들었지만 엔진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 준비한거 다 쏟아붓고 후회하지 않는 활동 남기고싶다”고 밝혔고, 선우는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선언’이라는 주제 안에 솔직한 고민 담은 만큼 여러모로 성장했다는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성훈은 “’글로벌 케이팝 라이징 스타’라는 수식어가 붙은 건 엔진분들의 사랑 덕이다. ‘글로벌 케이팝 라이징 스타’라는 걸 확신할수 있도록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희승은 “2022년이 벌써 7월이 됐다. 5달만 있으면 내년이다.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지내온 멤버들한테도 너무 고맙고 들어주시는 엔진분들한테도 감사드린다. 올해는 무탈하게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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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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