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이 사별한 사연자의 사연에 안타까워하며 진심이 담긴 조언을 전했다.
4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축산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연자가 출연, 사업을 꿈꾸며 배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4년 전, 아내의 유방암으로 사별했다며 “아이들만 바라보며 살지 아내의 빈자리를 다른 인연으로 채울지 고민, 첫째는 15세, 둘째는 13세인 딸이라 다른 사람을 만나야될지 고민이다”고 전했다.
그는 10년 연애하고 10년 함께 살았던 아내를 떠올면서 “아내 친구와 사귀다가 바람이 났고, 위로해주다가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중단해야한다고 듣고 도저히 포기할 수 없어, 마약성 진통제 맞고 스스로 모든 걸 포기하려고 고통스러워했다”며 “그런 아내 바라보는 제 자신도 미치겠더라 그게 아직도 떠오른다”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아내를 하늘로 먼저 보냈다는 사연자. 그는 “혼자 베란다에 멍하니 있는데 발 하나 넘기면 모든게 끝난다 느껴 마시지도 못하는 술 마시며 방황했다”고 떠올렸다.

사연자는 “어느 날, 딸이 술 그만 마시고 밥 꼭 챙겨드시라고 쪽지를 남겨 생전 아내 말과 똑같아 정신 차렸다”며“다시 힘내서 일하기 시작했다”고 했고 이수근은 “아내가 남긴 예쁜 딸들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한다”며 위로했다.
현재 딸은 처제 집에서 지내고 주말에 가서 지낸다고. 그는 “처제는 아이가 3명이나 있는데 5명을 키우고 있는 것. 현재 출산업에 배달업까지 하며 딸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썸 타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예전에 있었는데 지금은 헤어졌다 주변에서 소개해준 것, 각자 돌싱이었다”며 “하지만 새엄마에 대한 고민으로 인연을 닿지 못했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사연자는 “아내의 형이 이혼 후 스스로 생을 마감해 나도 그럴까 걱정이다, 혼자 새벽에 들어오면 허전하고 외로워진다”곁에 아무도 없으니 너무 공허하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사별후 재혼하란 법은 없다 평생 혼자살기도 가혹하다”며 “아내도 네가 외로운 걸 바라진 않을 것 중요한 건 아이들 나이”라며 딸들이 성인이 되려면 5~6년이 남았다고 했다.
이어 “3년 정도는 자녀와 일에 집중하고 3년 뒤엔 누군가 만날 준비가 됐을 때니 기회가 생기면 누구든 만나봐라”고 조언, 이수근도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두고 목표를 향해 우선 매진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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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