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유진이 신혼여행 당시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섹스리스 부부 두 번째 이야기로 진행된 가운데 방송인 전민기, 기상캐스터 정선영 부부가 출연해 다양한 부부 관계 이야기를 털어놨다.
정선영은 "결혼 첫 날 밤에도 피곤하다고 잠을 자더라"라고 말했다. 전민기는 "너무 피곤했다. 돌릴 수만 있다면 가서 약을 먹고 나서라도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선영은 "신혼여행 가서도 못했다"라고 말했고 전민기는 "9박 10일인데 한 번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정선영은 "휴양지를 가려다가 가이드의 추천으로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다. 너무 고단했다"라고 말했다. 전민기는 "도착해서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 당시 사진을 공개했고 피로와 다크서클이 가득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하하는 "이 정도면 여행 가이드를 남편이 매수 한 거 아니냐"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소유진은 전민기, 정선영 부부의 사연에 공감하며 "나도 신혼여행 때 울었다"라며 "터키를 갔는데 남편이 하루에 기본 6끼를 먹더라. 7일 동안 70곳의 식장을 다녔다. 남편이 너무 행복해했다. 남편은 같이 먹을 사람이 생기니까 행복한 거다. 나는 와인 한 잔 하고 싶었는데 남편은 와인은 관광객들이나 먹는 거고 현지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소유진은 "나는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해서 계속 울었다. 신혼여행 지금 생각해보니 케밥을 먹은 기억밖에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오은영은 전민기, 정선영 부부의 다른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민기는 "나는 잠자리를 머리로 많이 생각하는 편이다. 상대를 관찰하고 공부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자. 오은영은 "사정하는 순간에는 아찔하니까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거다. 본인이 약간 편치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은영은 아내 정선영에 대해 "흥분을 하면서 에너지를 얻는 스타일이고 부부관계에 의미를 두는 스타일이다. 신체적, 심리적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스타일이다. 아내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훨씬 에너지가 생기고 날씨 좋을 땐 밖에 다녀야 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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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