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여에스더=빌런? 토끼몰이식 인신공격, 법적 대응"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7.05 08: 30

의학 전문 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아내 여에스더의 외모비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4일 홍혜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능프로에서 아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 “얼굴에 주름 생기셨네요”라고 웃으며 말하는게 외모비하인가요? 저들은 인간적 친근함의 표시와 기분 상하게하는 결례를 구분도 못하나요?"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여에스더는 지난 3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 모교에 방문,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여에스더는 "미간 주름과 눈가 주름은 더 생겼다"고 인사하는가 하면, 삿대질과 함께 "비록 불친절해 보이고 딱딱하고 협조적이지 않고 말투도 거칠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 "표정을 험하게 짓고 있는 선배였다. 왕따였다" 등 직설적인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여에스더를 향한 비판 기사가 쏟아지자, 홍혜걸은 "문제될게 없으니 KBS도 방송으로 내보내고 시청률도 6% 넘게 나오는 것 아닌가요? 집사람에게 빌런이니 공영방송 트러블메이커라느니 몇몇 인터넷 매체들의 집요한 흠집내기에서 섬칫한 광기를 느낍니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언론이란 미명아래 자행되는 폭력을 나는 더이상 참을수 없습니다.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한번더 집사람에 대해 말도 안되는 토끼몰이식 인신공격을 가하면 매체는 물론 기자 개인에 대해서도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법적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여에스더는 연 매출 1000억의 건강기능 식품 회사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지난달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직원들을 향해 "너희들은 두 턱이다", "너 지금 살찌고 있는 것 같다" 등 외모 지적을 하는 모습이 비춰져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여에스더는 유튜브를 통해 "자식처럼 생각해 직설적으로 말하고 행동했는데, 방송을 통해 제 모습을 보니까 '아 이건 좀 심하다' 생각이 들었다"며 "방송을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앞으로 더 좋은 CEO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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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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