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이경규가 사위 김영찬의 승리 요정이 되었다.
5일 방영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의 시축 현장과 사위 김영찬의 승리, 딘딘의 이탈리아 방문기, 조둥이 형제의 가이드로 부산 투어를 하는 황 형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황대현과 황대윤은 조둥이 형제의 모친에게 극진한 예쁨을 받았다. 조준호는 “엄마한테 보여드리려고 꼬까옷 입었다. 그런데 이거 우리 옷 입은 거 아냐”라며 황 형제를 소개했다. 조준호의 모친은 “그런데 태가 다르다. 길쭉길쭉하고, 잘생기고”라며 진심어린 미소를 지었다. 조준호는 “어머니가 황 형제 정말 좋아해서 칭찬만 칭찬만 (했다)”라며 증언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 황 형제는 조둥이 형제의 집에서 머물기로 했다. 당황한 황 형제에게 조둥이들은 "부산 오면 여기에 꼭 오는 코스다", "여기가 바로 숙박 시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식사 또한 회가 아닌 순대 국밥이었다. 조둥이 형제의 모친이 직접 주문한 순대국밥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보통 집에 오면 식사를 손수 차려주는 방식을 생각했던 것.

조둥이의 모친은 조용히 깔끔하게 식사를 하는 황대헌과 황대윤을 보더니 “나이 물어봐도 돼?”라고 묻더니 “야, 나이가 들어 보이다. 저 아이들 보다가 너거들 보니까”라고 말하며 조준호와 조준현에게 난데 없는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 조둥이의 모친은 “금메달 정말 좋겠다. 부모님 보셨어?”라고 물었다. 조준현은 "3위가 아쉽냐"라며 모친을 놀렸다.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건 쌍둥이인 조준호였다. 이에 모친은 "당연히 좋지"라며 “금메달 정말 좋겠다. 부모님 보셨어?”라며 황 형제에게 물었다.
이에 황 형제는 "부모님은 못 보고 방으로 들어가신다", "아파트에 환호성이 들리면 그제야 아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둥이의 모친은 운동선수 부모로서 그 감정을 십분 이해했다.

한편 이경규는 승리 요정으로 등극했다. 사위 김영찬을 위해 시축에 나섰던 이경규. 그러나 시축은 실패했다. 이경규는 머쓱했으나 곧 기운을 차려 사위를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사위가 부상 후 첫 복귀 경기라는 사실에 더욱 힘주어 응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에 황대헌은 "이경규 선배님처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경기 때 힘 날 것"이라며 감동적인 마음을 전했다. 황대헌 선수 또한 지난 2018 평창올림픽에서 그 응원소리를 알았던 것.
김영찬 선수는 어시스턴트까지 포함, 한 마디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이경규가 와서 김영찬이 속한 팀이 이기는 거라고 모두 믿어 의심치 않았다. 캐스터까지 이경규에 대해 “이 정도면 승리의 요정 파랑새”, “이경규 씨가 관람하니 벌써 3:0”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김영찬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캐스터는 “국민 사위”라면서 “어르신께서 자주 오셔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김영찬을 활짝 웃게 했다.
김영찬은 “와이프에게 첫 경기를 보여준 거다. 제가 부상 당했을 때 저만큼 속상해했는데, 앞으로 좋은 사위, 멋진 남편이 되겠다. 행복하자”라며 장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호적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