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생후 100일때 떠난", 친모에 대한 속마음 고백 (‘퍼펙트라이프’)[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07.06 21: 12

‘퍼펙트라이프’ 이성미가 남다른 가정사를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개그우먼 이성미가 패널에서 게스트로 변신해 가족들과의 일상을 전했다.
이날 이성미는 김밥을 안 먹는 이유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의뢰인으로 출연한 이성미를 대신해 자두는 대신 패널로 자리했다. 자두는 자신의 노래 ‘김밥’을 개사해 이성미를 소개했고 “김밥은 왜 싫어하냐”라는 가사로 마무리 했다.

이에 이성미는 “중학교 때 엄마 돌아가시고 혼자 자취를 했다. 그때 친구 엄마가 대신 김밥을 싸줄 테니 소풍을 가라고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친구 집에 갔는데 친구 아버지가 우리 집 형편도 어려운데 왜 김밥을 싸주느냐 김밥을 집어던지고 친구 어머니는 우시고. 그 뒤로 김밥을 먹지 않는다. 흩어진 김밥이 생각나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성미는 양희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렇게 살다가 양희은이 너 아무도 밥해 주는 사람 없지? 라며 밥 먹으러 와라고 연락이 왔다. 가보니 따끈 따끈한 된장찌개에 제가 좋아하는 보리굴비를 차려줬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그 밥을 먹으면서 행복감을 이루 말로 다 못한다 누군가 나를 위해 밥상을 차려주는 사람이 있구나”라며 덧붙였다. 또한 “형편이 나아지면 이렇게 힘든 아이들에게 밥을 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하며 사람들에게 밥을 많이 사주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현영은 “왜 의뢰인으로 직접 신청했냐”고 물었다. 이에 이성미는 “함께 촬영을 하다보니 이야기를 할 때마다 내 이야기 같더라 건강 염려증이 생겼다. 아시다시피 수술만 13번 했다”고 답하며 신청한 이유를 말했다.
이후 화면에서는 이성미가 딸들을 출근 시켜주는 장면이 그려졌다. 출근 길에 이성미는 막내 딸에게 “너 지금 잘하고 있어 엄마는 꿈이 없었다 하루하루 때우고 죽지못해 살았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패너들은 아침부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반응했다.
이에 이성미는 자신의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이성미는 “낳아준 엄마를 모르고 컸다 100일 된 저를 아버지게 맡기고 그 뒤로 연락이 없다는 사실을 한참 뒤에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허무함이 몰려오는 시기가 있었다”며 당시 자신의 심정을 떠올렸다.
이어 이성미는 “둘째 엄마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가 새엄마들을 계속 바꿔주셨다. 엄마가 넷이다”라고 덧붙이며 덤덤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이를 낳았을 때 당시의 감정을 언급하며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100일 전에 나를 놓고 갈 수 있지?”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패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영은 “그럼 이렇게 유명한 연예인이 되셨는데 어머니가 찾아오지 않으셨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성미는 “그니까 아시는데 안 나타나시는 건지 아버지께도 여쭤봤는데 끝까지 말을 안 해주고 돌아가셨다. 지금도 모르는 상태로 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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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퍼펙트라이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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