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라이프’ 이성미가 친모에 대한 자신의 속마음을 전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개그우먼 이성미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남다른 사연을 고백했다.
이날 자두는 이성미를 대신해 패널로 출연했다. 자두는 “‘퍼펙트 라이프’에 복수하러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작년 여름에 ‘퍼펙트 라이프’ 의뢰인으로 나왔는데 그때 바로 이 자리에 앉아 계셨던 시어머니 같은 분께 구박을 많이 받아서 멘탈가지 탈탈 털렸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노래 ‘김밥’을 개사해서 부르며 이성미를 소개했다. “김밥을 왜 싫어하냐”는 가사가 등장했고 이에 이성미는 자신이 김밥을 싫어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 했다.

이성미는 “제가 중학교 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혼자 자취를 했었다. 내 친구 어머니가 김밥을 싸줄 테니 소풍을 가라 해서 그 집에 가서 김밥을 싸고 있는데 친구 아버지가 우리집도 형편이 어려운데 얘가 뭐라고 김밥을 싸주느냐며 김밥을 집어던졌고 친구 어머니도 우시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흩어진 김밥이 생각이 나서 그 뒤로 김밥이 먹어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성미는 “그냥 그렇게 살다가 어느 날 양희은 씨가 너 아무도 밥 해주는 사람 없지? 너 우리집 와서 밥 먹어 이러더라. 그래서 집에 갔더니 따근한 된장찌개와 내가 좋아하는 보리굴비 한 상을 차려줬다. 그때 그 밥을 먹으면서 그 행복감은 말로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가 형편이 나아지면 이렇게 힘든 아이들한테 밥을 사줘야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지인들에게 밥을 잘 사주는 이유를 말했다.

계속해서 현영은 “왜 의뢰인으로 출연하게 됐냐”라며 물었고 이성미는 “‘퍼펙트라이프’ 방송한 지 1년 반 정도가 됐는데 관절, 뼈, 혈관, 건강 이야기를 할 때마다 내 이야기 같다. 나 문제 있는 거 아니냐 건강염려증 같은 게 생기더라”고 답했다.
이어 이성미는 자신의 어린 시절 가정사를 밝혔다. 이성미는 “낳아준 엄마를 모르고 컸다. 100일 된 저를 아버지께 맡기고 그 뒤로 연락이 없었고. 아버지께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들었는데 인생이 허무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성미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둘째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가 새엄마들을 계속 바꿔주셨다 엄마가 넷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성미는 “아이를 낳았을 때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의 나를 왜 놓고 갔을까 싶다”며 “아버지께도 여쭤봤는데 끝까지 말을 안 해주시고 돌아가셔서 지금까지도 모르는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성미는 개그맨 절친 이홍렬을 만나 점심 식사를 가졌다. 이성미는 자신이 제일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하며 “내가 제일 힘들 때는 자옥언니가 돌아가셨을 때”라고 말하자 이에 이홍렬은 “나는 허참 형이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故 김자욱과 故 허참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이성미는 “며칠 전에 허참 아저씨 번호를 지웠다. 자옥언니 전화번호도 1년 동안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홍렬은 “나는 아직도 허참 형 번호 못 지우겠어. 목소리가 바로 들릴 것 같다”고 말하며 슬픔을 보였다.
또한 이성미는 故 김자옥과의 일화를 전했다. 아파트 주민으로서 항상 마주보고 인사를 나누고 친하게 지냈다고 말한 이성미는 故 김자옥에 대한 고마움도 나타냈다. 이성미는 “내가 암에 걸렸을 때도 위로를 많이 해준 언니가 자옥 언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故 김자옥의 상태가 나빠졌고 이후 떠나보내야 했던 일을 회상했다. 이성미는 “제일 힘들었던 건 톡을 열면 언니 이름이 보이는데 보낼 수가 없다는 점이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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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퍼펙트라이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