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정은채 "수지, 과감한 도전..박수 쳐주고 싶어"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7.07 11: 02

배우 정은채가 수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은채는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극본‧각본‧감독 이주영, 제공 쿠팡플레이, 제작 컨텐츠맵)에서 현주 역을 연기한 소감 등을 밝혔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ANNA)'는 이름, 가족, 학력, 과거까지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쿠팡플레이 제공

드라마 '손 the guest', '더킹 : 영원의 군주' 등에서 독보적인 분위기로 존재감을 나타낸 정은채는 이번 '안나'에서 현주로 분했다. 유미와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현주는 타인에 대한 배려도 악의도 없이 우월한 인생을 즐기며 사는 인물이다.
정은채는 '안나'에서 이유미, 이안나 역을 연기한 수지와 호흡을 맞췄다. 정은채는 수지와 호흡에 대해 "상대와 대사를 주고 받는 장면에서는 말을 맞춰보고 컨디션을 맞춰보고 하는데, 저희는 현장에서는 즉흥적이었다. 이 사람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고, 유미도 날뛰는 현주가 다음에 어떤 말을 할지 예측불가였다. 각자의 연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한 프레임 안에 다른 사람이 잡힌 모습이 새로웠던 거 같다. 준비를 한다기 보다는 그 자체에서 오는 대비가 재미있었다. 그 순간을 연기에 몰두했다. 진짜 리액션이 포착되곤 했다"고 말했다.
정은채는 수지에 대해 "시나리오 봤을 때 글이 너무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보고 싶었던 글이었다. 한 인물의 감정을 깊게 파고 들면서 되게 드라마틱한 일을 많이 겪지만 일상적이고 평범한 감정들이 많이 녹아있는 시나리오였다. '안나'의 시나리오를 여배우들이 본다면 누구나 한번 쯤은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누가 이 역할을 하게 될까 했다. 감독님의 생각도 탁월했다고 본다. 수지도 과감하게 도전했다는 점에 박수 쳐주고 싶다. 자기가 가진 이미지를 깨고 보여줬기에 짜릿함이 있다. 연기자도 연출자도 관객들도. 거기서 매력이 배가 된 거 같아서 같이 해서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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