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수민이 육아체험 후기를 전했다.
김수민은 최근 자신의 SNS에 “나 어린 시절 제주도에서 서울 오는 비행기가 유난한 날씨 때문에 곡예 비행을 해야했는데 아빠가 내 옆에서 무섭지 않냐 물었다 한다. 그랬더니 초딩이던 내가 했던 말이'아빠, 비행기는 원래 이런 맛으로 타는 거야.' 였다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인생의 높낮이와 불안정한 기류에 겁이 날 때는 그때 내가 했다는 말을 곰곰이 곱씹어보곤 한다. 난 언제쯤 나의 무력감과 상실감 앞에서 '인생은 원래 이런 맛으로 사는거야' 말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능적으로 하루에도 수십번 씩 울다 웃고,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하는 아영이를 보고 있자니 내 인생의 업다운도 조금은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인다. 사는 게 원래 이런 건가 부다 싶은 거다. 기분이 좋기두 하구 나쁘기두 하고. 기류가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고. 겁내지 말고 즐겨 보기로 한다. 원래 다 그런거니까. 육아체험후기”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수민은 어린 아이가 울다가 환하게 웃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조카를 돌봐준 듯하다.
김수민은 최근 결혼소식에 이어 지난달 “유기견 보호소에서 온 사랑이 동생, 우리 부부에겐 첫째인 똥꼬 ..!”라고 반려견 입양 소식을 전했다.
한편 프리랜서 2년 차인 김수민은 2018년 만 21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로 SBS에 입사했지만 지난해 6월 퇴사했다. 최근에는 혼인 신고 발표와 함께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다. MBN ‘아! 나 프리해’에 출연했다. /kangsj@osen.co.kr
[사진] 김수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