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현우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김윤진, 유지태, 이원종 등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이현우는 7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드라마다.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시리즈를 원작 삼아 한국식으로 각색된 작품이다.
이 가운데 이현우는 강도단의 해커 리우 역으로 열연했다. 이현우는 리우 외에 탐나는 캐릭터에 대해 "모든 인물이 각기 다른 성격과 상황을 갖고 있다. 그래서 모든 배역들이 다 매력적이다. 내가 지금보다 나이가 든다면 모스크바(이원종 분) 같은 따뜻한 아버지도 해보고 싶고, 베를린(박해수 분)과 같은 리더십 있고 냉철한 연기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덴버(김지훈 분)가 가진 섹시한 남자, 야성미를 표현해보고도 싶었다. 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 아직 못해본 배역이 너무 많다. 배우로서 모든 모습들에 욕심이 많이 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가장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원종 선배님, 유지태 선배님, 김윤진 선배님 이하 많은 선배님들이 자리를 하고 계실 때 모든 분들의 아우라가 정말 강하다. 현장에서 같이 편하게 이야기하고 나눌 때조차도 아우라가 너무 강해서 그걸 느낄 수 있는 그 자리가 너무나 좋았다. 그래서 저도 나중에는 '저런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인간적인 배우 분들도 너무 많다. 촬영이 어떨 때는 지치고 힘들 법도 한데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슛 들어갈 땐 매진해서 하고, 대기 시간에는 긴장감이 완화될 수 있게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그런 데서 오는 강인한 카리스마와 반대되는 따스한 모습이 너무나 감사했고 그래서 편하게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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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