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앨리스’ 김태훈 “스파이시, 마음껏 연기해도 되는 악역 즐거웠다”[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7.07 15: 10

 완벽한 변신이다. 왓챠 오리지널 ‘최종병기 앨리스’에서 스파이시로 변신한 김태훈에게서 ‘구필수는 없다’ 속 황은호는 없었다. 극과극의 매력을 오간 김태훈은 악역의 매력에 대해 털어놨다.
김태훈은 7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구필수는 없다’, ‘최종병기 앨리스’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악역이었지만 반전이 있는 역할을 많이 했다”라며 “하지만 스파이시는 뭘 해도 용납이 되는 악역이었고 처음이었다. 그게 재미있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만들어 갔다. 마음대로 연기해도 되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태훈은 왓챠 오리지널 ‘최종병기 앨리스’에서 스파이시 역할을 맡았다. 스파이시는 킬러 조직에서 앨리스를 키웠지만 배신을 당한 뒤 뒤를 쫓는 킬러다. 김태훈은 “혼자서 감정을 표현할 때는 훨씬 더 집중해야 한다. 제가  정확한 상태를 믿지 않으면 보는 사람도 어색하다. 집중을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외로움을 느낄 새가 없었다. 왜 그런 상태가 됐는지 그런 마음이 됐는지. 극 중 앨리스에게 어떤 마음인지를 끊임 없이 고민했다”라고 털어놨다.

왓챠 제공

김태훈의 고민은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고 무시무시한 스파이시로 그려졌다. 무표정한 표정을 지으면 평범하고 중후한 멋을 지녔지만 웃을 때는 달라진다. 정적이지만 그 안에 엄청난 에너지를 품고 있다. 김태훈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하비에르 바르뎀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그려내고 싶었다. 하비에르 바르뎀이 인상을 쓰고 욕을 하지 않는다. 영화나 설정이나 상황이 무섭게 만든다. 스파이시가 짧게 나오지만 강력한 에너지가 있고, 겨울이가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긴장감이 조성이 되길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훈이 열연을 펼친 ‘최종병기 앨리스’는 매주 금요일 왓챠를 통해 공개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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