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19 시대로 접어든 요즘.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김준현, 이현이, 알베르토 3MC와 함께 외국 친구들의 한국 여행기를 안고 컴백했다.
7일 오후 3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원년 멤버로 다시 진행 마이크를 잡은 김준현과 새롭게 안방마님 자리를 꿰찬 이현이, 알베르토 대신 참석하게 된 다니엘이 등장했다.
김준현은 “다시 돌아온 터줏대감이라니 새로운 기분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편안하고 즐겁다. 지난주 녹화를 했는데 여전히 재밌다. 오래된 프로그램인데도 새로운 기분이다. 저를 다시 불러줄 줄이야 생각 못했다. 너무 반가웠고 감사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1년간 한 명의 시청자로서 지켜봤다. 시국이 풀리고 언제쯤 인천국제공항이 북적일까, 언제쯤 한국 여행을 하게 되고 우리는 언제 나갈 수 있을까 막막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타이밍이 왔고 제작진이 리부팅하면서 ‘너도 다시 와야 하지 않겠냐’ 하더라. 공항 문을 보니 뭉클함과 해방감을 느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예능 대세로 떠오른 이현이는 “좋아하고 아끼면서 봤던 프로그램인데 내가 MC라니 너무 기뻤다. 한국에 오래 살고 있지만 처음 한국을 접한 외국인의 시선이 너무 다르더라. 우리에겐 당연했던 빠른 인터넷과 배달이 그들에겐 너무 신기하고 고맙다고 하니까. 자꾸 찾아보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해외 모델 친구들을 초청한다면 방송국에 데려오고 싶다. 케이팝, 케이드라마, 케이뷰티, 케이패션이 난리난 상태니까 방송사 로비만 구경해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에 ‘울버린’ 영화에 출연한 친구가 있어서 초청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2020년 코로나 시대로 들어가며 특집이 길게 갈 줄 몰랐다. 길어야 6개월 반 년이라 생각해서 특집이라고 했는데 햇수로 3년이 됐다. 특집이 본편보다 더 길었다. 코로나가 끝나면 언제든 원래 포맷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위드 코로나 대부터 특집 끝내고 본편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했다. 준비는 항상 했다. 계기가 돼서 마련했다.
지난 2017년 7월 27일 첫 방송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학업, 취업, 여행, 사랑 등 각기 다른 이유로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 친구들의 고군분투 한국살이를 담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국에 접어들며 방송 포맷을 변경했고 3년 만에 기존 포맷으로 돌아왔다.
장재혁 CP는 "특집이 이렇게 길게 갈 줄 몰랐다. 길어야 6개월 반 년이라 생각해서 특집이라고 했는데 햇수로 3년이 됐다. 특집이 본편보다 더 길었다. 그래도 코로나가 끝나면 언제든 원래 포맷으로 돌아가려고 했고 위드 코로나 시기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든 제작진이 김준현을 다시 데려와야 한다고 했다. 시작과 끝을 김준현이 만들었고 우리 프로그램의 역사이자 산증인이다. 섭외 1순위였다. 첫 녹화 해보니 역시나였다. 이현이는 풍부하고 솔직한 감정표현이 좋더라. 리액션 잘하는 분들 많지 않은데 이현이가 워낙 잘한다”고 칭찬했다.

그와 함께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이는 모델 이현이. 김준현은 “이현이와 통으로 진행하는 건 처음인데 쭉 있던 분 같더라. 리액션과 공감이 찐이다. 같이 즐기더라. 편안하면서도 제가 놓치는 걸 하나하나 세심하게 찝어줬다. 너무 좋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준현은 파트너 이현이에 관해 “게스트로 봤지만 함께 통으로 진행하는 건 처음인데 쭉 있던 분 같더라. 리액션과 공감이 찐이다. 같이 즐기더라. 편안하면서도 제가 놓치는 걸 하나하나 세심하게 찝어줬다. 너무 좋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현이는 “제작진이 다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제작진이다. 잘 만들어진 화면을 보고 전 리액션만 하는 거다. 제가 뭔가를 보면 금방 빠져든다. 제가 너무 푹 빠져들면 김준현이 전문 MC로서 꺼내준다. 정말 좋은 호흡”이라고 활짝 웃었다.
알베르토가 휴가 차 이탈리아에 있는 까닭에 첫 녹화는 독일 다니엘이 함께 했다. 그는 “첫 녹화 때 왕따된 느낌이었다. 김준현과 이현이가 완벽한 호흡이더라. 둘이 정말 잘한다. 베테랑이니까 편한 분위기에서 함께 했다”며 김준현-이현이에게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김준현은 “팝톤, 맥주, 치킨을 준비하고 첫방송을 즐겨 달라. 분위기가 피어났다. 설레고 기대해도 좋다”고 했고 이현이 역시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게 됐다. 2년 이상 힘들고 답답했는데 보면 묵혔던 마음이 뻥 뚫릴 거다. 여행의 기쁨과 설렘을 함께 느껴보시라”고 강조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이날 저녁 8시 30분 베일을 벗는다.
/comet568@osen.co.kr
[사진] MBC 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