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미트'가 한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참신한 설정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스릴러 장르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스파이'를 통해 국내 약 34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승준 감독 9년 만의 신작 '리미트'(제공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작 베러투모로우 나로픽처스 조이앤시네마, 배급 TCO(주)더콘텐츠온 제이앤씨미디어그룹)가 기존의 범죄 스릴러에서 볼 수 없었던 ‘타깃 스위치’라는 참신한 설정으로 '발신제한', '보이스'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2021년 개봉한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영화는 평범한 도심의 일상 속 한 남성의 차 안에 폭탄이 설치되고 내리기만 해도 그 폭탄이 터진다는 일촉즉발의 설정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쳐 긴장감을 더했다.
보이스피싱 리얼 범죄 액션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남자가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대한민국 최초로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의 실체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범죄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치며 계속해서 반전되는 상황의 스릴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렇듯 참신한 설정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반전의 향연으로 영화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작품들이 흥행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을 필두로 한 범죄 스릴러 '리미트'가 그 정점을 더할 전망이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 기존의 범죄 스릴러가 사건의 타깃과 그 타깃을 추격하는 관계를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리미트'는 타깃 스위치라는 설정을 통해 순식간에 모든 상황이 역전되는 예측불허한 전개를 이끌어낸다.
특히 소은의 피해자 대역 사실을 알아챈 범인과 그녀의 아이를 납치했음을 알리는 전화 한 통으로 사건을 쫓던 경찰에서 아이를 잃은 피해자로 상황이 역전된다는 점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경찰로서의 신념과 엄마로서의 갈림길에 선 소은, 그런 그녀를 겨냥한 범인과의 대립을 통해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반전을 그리며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리미트'는 오는 8월 17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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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