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 백종원이 ‘보양식 코스 요리’ 의뢰에 당황했다. 특히 전복 배식에 실패했다.
7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에서는 백종원, 딘딘, 안보현, 오대환이 ‘보양식 코스 요리’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곱 번째 의뢰지를 구경하던 중 딘딘은 “프라이빗한 클럽하우스로 오라고 한다”며 골프장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어 그는 “이런 분들은 웬만하면 양식에 흔들리지 않는데”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내가 웬만한 양식이야”라며 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딘딘은 클럽하우스를 계속해서 검색 했고 해당 장소가 제주 유나이티드FC임을 알아냈다.
다음 날 아침 네 사람은 제주 유나이티드FC로 향했다. 남기일 감독이 의뢰인으로 등장했고 뒤이어 정조국 코치, 구자철 선수 등 선수 몇몇이 백패커즈를 만났다. 이에 안보현은 구자철 선수에게 반가움을 표현했다. 안보현은 “옆집이시잖아요”라며 말을 건넸고 구자철은 처음에 의아해 하다가 “맞다 옆집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보현은 “며칠 전에 오셨는데 내가 캐리어를 옮겨 드렸다”고 말했다. 안보현과 구자철이 이웃 사이임을 밝히자 딘딘은 “이웃을 제주도에서”라며 놀라워 했다.

이어 남기일 감독은 의뢰서 내용 빈칸을 작성해 백패커즈에게 전달했다. 내용을 본 딘딘은 “되게 센스 있으시다”며 “그냥 양식이 아니다. 보양식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백패커즈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대환은 “뒤통수 맞은 느낌이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백종원은 “전 보양식 전문가가 아닌데”라며 “나도 해 먹지 않고 사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조국 코치는 “저는 의미없고 선수들을 위해 힘날 수 있게 맛있게 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러자 오대환은 “엄청 부담스러운 이야기를 들었다. 선수들이 입이 짧아 맛없으면 안 먹는다”라며 걱정했다.

백패커즈는 고난이도 음식 미션에 회의를 가졌다. 이때 오대환은 잠깐의 일탈을 꿈꿔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백종원이 자리를 비우자 오대환, 안보현, 딘딘 세 사람이 회의를 이끌어 갔다. 안보현은 “양갈비랑 파스타 어떠냐 괜찮은데 거기에 디저트는 전복버터구이”라며 의견을 냈다. 이에 오대환은 “너 천재 아냐?”라며 감탄했다. 이어 딘딘은 “전복솥밥 어떠냐?”라고 묻자 오대환은 “솥밥은 무슨 솥밥이냐”라며 거절했다.
안보현은 “일단 저희 생각은 정리가 됐는데”라며 백종원이 허락하지 않을 것 같다며 말했다. 이에 오대환은 “야 우리끼리 해”라며 폭주했고 딘딘은 “저는 백종원 형 밑에서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오대환은 쿠데타를 일으킬 때 됐다며 반란을 일으킬 작당 모의를 펼치자 딘딘은 카메라를 켜 몰래 촬영했다.
이후 주방을 둘러보고 온 백종원이 “솥밥 어때?”라고 말하자 딘딘은 “대환이 형이 별로라고 무슨 솥밥이야 솥이 어딨니”라고 했다며 폭로했다. 이어 딘딘은 자신이 몰래 찍은 영상을 보여주려 했고 이를 본 오대환은 딘딘을 제지하며 욕을 했다. 백종원은 “내가 이야기 하니까 반응 좋았는데”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러자 오대환은 반대로 딘딘을 향해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그러던 중 수산물 사장님이 해산물 재료를 들고 식당으로 들어왔다. 백종원은 놓치지 않고 수산물 사장님께 해산물을 요청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자 안보현은 홀로 장보기에 나섰고 백종원, 오대환, 딘딘은 본격적으로 요리에 돌입했다.
그러나 주문한 해산물부터 장보러 떠난 안보현이 오질 않자 딘딘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딘딘은 “지금 해산물이 문젠데 해산물이 빨리 와야 되는데”라며 걱정했다. 백종원 역시 “해산물 약간 불안한데 아직도 안 오셔서 지금쯤 오셔야 하는데”라며 불안해 했다. 또 딘딘은 “보현이 형 왜 안 와? 도망간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그때 장 보러 떠난 안보현이 도착했고 연달아 수산물 사장님이 도착했다. 그러나 점심 식사까지 한 시간 밖에 남지 않은 상황. 마음이 급해진 백패커즈는 해산물 손질에 돌입했다. 끊임없이 전복을 손질한 딘딘은 “누가 전복 하자고 했냐”라며 괴로워했다.

또한 안보현은 배식 20분을 앞두고 한당주스(한라봉+당근 주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많은 양의 한라봉 껍질을 까야하는 상황에 오대환에게 도움의 눈빛을 보냈고 오대환이 합류해 속도를 가했다. 이어 두 사람은 주스를 만들어 시음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본 백종원은 “지금 느낄 시간 없다”며 재촉했다.
백종원은 뚝배기에 해신탕을 담던 중 이상함을 감지했다.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냐”며 급하게 닭다리가 있는 팬을 찾았다. 당황도 잠시 백종원은 닭다리 살리기에 돌입했다. 다행히 살짝 눌러 붙은 정도의 닭다리에 “일부러 그런 거다”라며 뻔뻔함을 보였다. 이어 솥밥에서도 타는 냄새가 나자 백종원은 “밥 탄다”고 외쳤고 결국 해탈한 듯 “괜찮아. 풍미를 높이려고 일부러 살짝 태웠다”라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약간의 시간 오버 타임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보양식 음식을 맞춘 백패커즈. 이들은 선수들에게 배식을 시작했다. 하지만 순조로움도 잠시, 전복이 바닥이 나자 안보현은 안절부절하며 “우리 배식 다 끝났냐 이제 인원 더 없냐”고 물었다. 이에 백종원은 “아직 스태프가 남았다”고 말했다. 결국 전복이 부족해 배식을 실패하는 상황까지 나오고 말았다. 오대환은 “배식에 실패했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백종원은 전복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닭다리를 활용한 부추 볶음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순발력이 빛을 발휘하는 순간.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 제공했다. 또한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한 외국인 선수가 등장했다. 백종원은 당황하지 않고 재료를 스캔한 뒤 닭고기로만 이루어진 해신탕을 만들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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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패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