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가 어머니와 함께 황홀한 무대를 선보였다.
7일 방송된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서는 스타싱어로 스테파니가 등장해 성악을 전공한 어머니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날 스타싱어로 스테파니, DNA싱어로 스테파니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어머니는 성악을 전공했으며 미국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다가 한국에 들어와 방송에 출연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테파니와 어머니는 '바람이 분다'를 열창하며 황홀한 무대를 선사했다.

스테파니는 발레를 전공했으나 발레리나의 길을 포기하고 가수가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양희은은 스테파니의 어머니에게 "춤을 그렇게 오래 시켰는데 가수로 방향을 바꾼다고 했을 때 어떠셨나"라고 물었다.
어머니는 당시를 떠올리며 한숨을 쉬었다. 어머니는 "처음엔 황당했고 반대도 많이 했다"라며 "내가 한국에서 음악교사를 17년 하다가 딸이 발레를 잘해서 단 둘이 미국에 왔다. 미국에 가서 처음에 영어를 못하니까 일을 해야 했다"라고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어 어머니는 "뒷바라지 했는데 가수를 하겠다고 해서 한국으로 가버리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테파니는 "보스턴 발레스쿨과 SM에서 동시에 캐스팅을 받았다. 고민하다가 마음 속에 뒀던 꿈을 이루고 싶어서 가수의 길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어머니는 "18년 간 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 딸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이날 다음으로 등장한 스타싱어는 '판타스틱 듀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양세찬은 구부정한 실루엣을 보고 "김준호씨가 약간 구부정하다. 김준호씨가 김대희씨와 듀오"라고 추측했다. 스타싱어는 "나의 파트너는 눈만 봐도 마음을 알고 사람들이 갈수록 닮아간다는 얘길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현이는 "밑단을 짧게 입는 게 조세호씨 같다"라며 조세호와 남창희 조남지대를 추측했다. 이날 스타싱어는 "내가 애청자인데 조카가 노래를 잘한다. 조카와 나오면 좋은 성적이 날 것 같아서 함께 나왔다"라며 5촌 조카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스타싱어의 5촌 조카는 유병재 닮은꼴로 '바람 기억'을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스타싱어는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나간 사이 들어왔다가 양말이 바뀌어 있었다. 이현이는 아까 있었던 스타싱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와 있다고 추측했다.
장도연은 "평소에도 당숙과 친분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DNA싱어는 "내가 어렸을 때 당숙어르신들의 흑역사를 봤다. 당숙이 할머니 집에 살면서 개그맨 시험을 준비했다. 그때 고군분투했던 게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이에 스타싱어는 "그때 기억 안 나나 저희가 개그를 하는 걸 보고 노잼이라고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이현이는 당숙어르신들, 저희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이상민, 이상호 쌍둥이 개그 듀오라고 예측했다.

패널들의 예측에 맞게 스타싱어는 이상호, 이상민 쌍둥이 형제가 등장했다. 이상호, 이상민은 5촌 조카와 함께 '바다에 누워'를 열창했다. 이상민은 "어렸을 때 아버지도 헷갈려서 때린 놈 또 때리기도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으 자아냈다. 조카 송현우는 "두 형들보다 10년 늦게 태어났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우리 둘 말고 다른 사람이랑 노래 부르면 호흡 맞추기가 어려운데 가족이라 그런지 잘 맞았다"라며 "현우의 아버지가 형님인데 원래 개그맨이 꿈이셨다고 하더라. 우리 아버지도 개그콘서트 공채 시험을 3번 보셨다. 그때 우리가 개그맨이었는데 개콘PD님한테 연락이 왔다. 개그맨 라이센스를 따고 싶었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이상민, 이상호 가족은 89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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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