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류시원 “10여년간 日 오가며 일정 소화, 韓 활동? 섭외는 많았지만…”(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7.09 15: 16

 가수 겸 배우 류시원이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류시원은 8일 방송된 TV조선 ‘백반기행’에 출연, 오랜만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1994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 후 대표적인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05년 경 일본에서 데뷔해 앨범과 콘서트 등 현지 활동을 이어왔고, 2012년 채널A 드라마 '굿바이 마눌', 2015년 SBS 예능 '질주본능 더 레이서'를 끝으로 국내 활동을 멈추고 일본 활동에 집중했다.
이에 류시원은 9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2003년, 2004년 쯤 일본에서 데뷔해서 18년 정도 활동 했다. 처음 10여년 동안은 일본 활동이 너무 많았다. 한국 활동과 겹쳐서 스케줄이 꼬이더라. 새로운 나라에서 시작했으니 여기서 열심히 해서 인정받아보자고 생각해서 일본 활동을 열심히 했다. 그러다 보니 한국 활동과 병행하기 힘들었고, 그러다 최근 코로나때문에 2년 반동안 일본에 가지 못해서 많이 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활동을 하는 동안 계속 한국에서 왔다 갔다 했다. 한국을 좋아해서, 현지에 계속 있는 것보다는 왔다 갔다 하는 걸 택했다. 이제 올해 가을부터 다시 일본에 갈 것 같다. 일본 팬들과도 오래 못 봐서, 9월 말 쯤 팬미팅을 시작으로 내년 1월에는 콘서트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일본에 가지 못한 만큼 류시원은 지난 2020년 KBS2 드라마 ‘영혼수선공’에 특별출연하며 국내 활동 복귀 신호탄을 울렸다. 지난해에도 tvN ‘프리한 닥터엠’, TV조선 ‘골프왕2’ 등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이후로는 활동을 다시 쉬고 있다.
류시원은 “한국 활동은 안 하려고 안 하는 게 아니라 일본은 스케줄을 1년 전부터 미리 잡으니 타이밍이 안 맞더라. 더군다나 일본에서 일이 너무 많으니까 한국 활동을 하려고 해도 타이밍이나 스케줄이 안 맞아서 자연스럽게 많이 못 했다”면서도 “이제는 일본 활동도 오래 했고, 예전보단 여유가 있어져서 한국 방송에서도 드라마든 예능이든 지금 상황에 맞는, 제 나이에 맞는 좋은 프로그램이나 드라마가 있으면 언제든지 좋은 작품으로 만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 저도 나이도 있고 그동안 한국에서는 드라마도 그렇고 많은걸 해왔다. 이제는 ‘내가 했을 때 나한테 잘 맞겠구나’, ‘이건 잘 할 수 있겠구나’하는 거라면 예능이든 MC든 드라마든 할 생각이다. 한국 사람인데 한국 활동도 해야지 않겠나”라며 “예능은 섭외가 많이 들어오긴 한다. 예능을 좋아는 하지만, 저와 성격이 맞는 프로그램을 하는 게 좋은 것 같더라. 그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좋다고 무조건 하고, 시청률이 안 좋다고 안 하고 이런 게 아니라 제가 나갔을 때 ‘어떤 얘기들을 하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잘 맞았을 때 출연한다. 또 MC도 오래 했으니 기회가 있다면 MC로 출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다만 국내에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은 없다고. 류시원은 “한국에서는 거의 20년 전 데뷔했을 때 한번 앨범을 발매하고, 1999년에 한번 발매한 후로는 드라마 OST에만 참여했다. 한국에선 나이도 그렇고 앨범을 내긴 어려울 것 같다. 일본에서 가수 활동을 많이 하고 있으니, 한국에서는 드라마나 MC나 이런 쪽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한국 팬들한테도 많이 모습을 비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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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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