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임청하의 홍콩 저택에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홍콩 페이어샨에 위치한 임청하의 초호화 저택에 불이 났고, 현장에 있던 20여 명의 직원들이 긴급하게 빠져나왔다.
당시 임청하와 가족들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많은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임청하는 지인을 통해 “다 괜찮다. 걱정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임청하는 지난 1994년 홍콩 갑부 형이원과 결혼했다. 결혼 후 남편은 아내를 위해 연이어 신혼집을 사들였고, 임청하의 60세 생일에도 여러 채의 호화 주택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가 난 저택은 남편이 이혼 전 결혼 20주년을 위해 마련한 곳으로, 현재 가격은 18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0평이 넘는 면적을 자랑하는 이 호화 저택은 여러 개의 독립 주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내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테니스 코트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특히 800평이 넘는 야외 정원은 대형 식물원을 방불케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한편 임청하는 지난 1973년 영화 '창외'로 데뷔한 후 '동방불패', '동사서독', '중경상림'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무엇보다 그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중석적인 매력으로 '임청하 신드롬'을 일으키는 등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결혼과 동시에 은퇴를 선언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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