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정태우가 고부간 신경전 속에서 지혜로운 면모를 보였다.
9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 낀 사랑꾼 정태우가 양쪽을 눈치보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집에서 기합을 내며 운동을 하는 정태우는 완벽한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태우는 "아내의 사랑을 받기 위해 자기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밝혀 지켜보던 김지혜와 박준형을 감탄케 했다. 박준형은 정태우의 몸을 보며 자신의 배를 가리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샤워를 한 정태우는 상의를 탈의한 채 신물을 읽었고, 이때 아내 장인희는 아이들 등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장인희는 정태우를 보자마자 "왜 옷을 벗고 있어. 노출증 있어?"라고 물으며 경악했다. 그러자 정태우는 오히려 장인희를 끌어안거나 이글거리는 눈빛을 보냈다.
이후 정태우는 출근한다며 사라진 뒤 장인희에게 전화를 걸어 내려오라 말했다. 정태우는 장인희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 그는 카라반을 빌려 풍선을 가득 불어 놓았고, “아이들과 캠핑 다니면서 쓰려고 집 앞에 갖다 놓았는데 아내하고 같이 있을 공간이 집에 없다. 이런 이벤트 하면 아내가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제작진에게 말했다.
장인희는 “좋긴 하네”라며 티타임을 즐기다 뽀뽀를 갈구하는 14년 차 남편인 정태우에게 “애정 결핍이야?”라고 물었다. 정태우는 아랑곳않고 “나는 애정 갈구남. 애정 구걸남. 내가 아이들한테 사랑을 너무 뺏기고 살았어. 이제 빼앗긴 사랑을 되찾아야겠어”라고 안겼다.
한편 그 시각 정태우의 어머니는 반찬과 화분 등을 들고 정태우 장인희 부부의 집을 찾았다. 정태우의 어머니는 "며느리가 집을 비울 때마다 살림을 해주러 온다. 이중 살림중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장인희는 정태우의 어머니가 가져온 화분이나 옷을 보며 곤란해했다.
이를 눈치 챈 정태우는 "인희가 한 음식이 더 맛있다", "엄마의 매실청과 맛이 다르다", "엄마가 간 뒤에 설거지 할게. 이따 마사지 해주겠다" 등의 말로 장인희를 달랬다. 이를 지켜보던 박준형은 "남편들에게 조언하겠다. 정태우처럼 지혜롭게 넘어갈 수 없으면 아내를 골라라. 엄마는 이해하지만 아내는 아니다"라고 시청자들에게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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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