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지 않을 것" 청하, 다짐·사과→박나래 "잊지 못할 추억" ('놀토')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7.10 07: 05

'놀라운 토요일' 청하가 지난번 출연과는 다른 다짐을 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헤이즈, 청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청하가 지난번 출연 때의 잘못을 교훈으로 새로운 다짐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헤이즈와 청하는 각자 정규2집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 등장했다. 둘 다 첫 방문은 아니었다. 먼저 헤이즈는 자신을 소개한 뒤 "지난번 출연 이후 도레미 멤버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며 "당시 태연언니가 놀토 합류 초창기라 걱정된다고 말을 했는데 실제로 나와보니 언니는 너무 잘하는 사람이었다"고 변함없는 주접력을 뽐냈다. 

헤이즈는 이어 “태연언니가 없는 놀토는 꿈도 못 꾼다. 일단 정리도 너무 잘하고 비주얼 적으로도 꽉 채워주고 어떤 음악이 나와도 춤도 맞춰서 잘 추지 않냐”고 칭찬했고, 이에 부끄러워진 태연은 “거기까지만 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켜보던 붐은 "태연이 아까 헤이즈에게 메모를 주더라. 거마비를 준 것 같다"고 의심했다. 
태연은 "이렇게 외워서 말할 줄 몰랐다"며 유쾌하게 이를 받았고, 넉살은 “뭘 받은 거 아냐 이 정도면?”이라 덧붙였다. 키 또한 "유착관계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헤이즈는 앞서 태연의 SNS에 출몰해 주접댓글을 다는 등의 태연을 향한 팬심을 알린 바 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그러자 헤이즈는 한해를 보고서도 한 마디 했다. 헤이즈는 "오빠를 어릴 때부터 봤는데 나서는 성격이 아니다. 내성적에 수줍은 스타일(MBTI 유형 중 I)인데, 여기서 춤추고 노래하는 걸 보면서 '연예인이 다 됐구나' 생각했다.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감탄했다. 
한해는 "오늘 내가 키와 방송이 뭔지 보여주겠다"고 허세를 드러냈고, 키는 "나는 매주 무슨 죄냐"며 한해와 묶이는 것에 투정을 더했다. 붐은 이제 청하에게 지난 출연의 잘못을 교훈삼아 이번에 꼭 하고 싶은 게 있다고 들었다며 말을 걸었고, 청하는 "이번에는 울지 않겠다"고 답했다. 
너무 웃으면 눈물이 난다는 청하는 지난 출연에서 오열을 하고 간 것. 청하는 "그때 나래 선배가 정말 당황했었다. 오늘은 울지 않겠다"고 주먹을 쥐었고, 박나래는 "잊지 못할 추억이다"라며 웃어넘겼다. 대신 청하와 헤이즈는 "잘 웃기질 못하니까 모든 다 하고 싶다. 분장도 할 수 있다. 메이크업 지우고 하면 된다"며 방송에 의욕을 드러내 '도레미'들을 긴장케 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이에 김동현은 자신의 가발을 냅다 청하에게 씌웠다. 하지만 청하는 기대와 달리 멋진 느낌이어서 출연진들은 "멋있다", "가발이 문제가 아니었다", "패션 가발이다" 등의 감탄을 내뱉었다. 박나래의 가발에 도전한 헤이즈는 '김무스', '설운도' 등을 연상케하며 웃음사냥에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받쓰'에 들어가기 전 붐은 청하와 헤이즈에게 '받쓰 능력'을 물었고, 청하는 "정규앨범 준비하면서 녹음실에 박혀 있어서 귀가 상했을 확률이 높아다"고 태연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헤이즈는 "방송을 보면서 작사하신 분의 의도를 파악하려 했다. 작가 스타일이다"이라 답했는데 이를 들은 넉살이 "듣는 건 별로는 말을 돌려서 하시는 거 아니냐"고 지적해 웃음을 참지 못했다. 
1라운드 '받쓰' 문제는 악뮤의 노래였다. 악뮤는 어느덧 놀토 출연이 10번째. 악뮤와 '도레미'의 대결은 이제까지 9전 8승 1패를 기록했다. 키는 붐의 힌트로 악뮤의 노래가 출제될 것을 예감하고는 "다시 가시라고 하면 안 돼요? 애들은 참 좋은데"라며 말을 흐렸다. 헤이즈는 출제된 악뮤의 '째깍 째깍 째깍'을 듣고 "들어본 적 있는 노래다. 그런데 모르겠다. 전곡을 돌려 들어서"라고 말해 허당미를 선보였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치열한 추리에도 불구하고 1라운드는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출연진은 청하를 탓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청하의 잘못이 아니었다. 청하가 바꾸고 싶다고 했던 부분이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도레미'들의 '받쓰'는 한 글자의 오답으로 아쉬운 패배를 맞이했다. 
이어진 간식게임에서 헤이즈와 청하는 각자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청하는 싸이의 '셀럽'이란 곡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선보여 환호를 받은 한편 헤이즈는 씨스타의 노래를 맞추고도 퍼포먼스에 어려움을 느껴 키가 옆에서 보조했다. 헤이즈는 키를 따라추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도레미'들은 뻣뻣한 그의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편 2라운드에는 창모의 문제가 출제됐다. 헤이즈와 청하는 창모와 모두 협업한 적 있는 아티스트들로 창모가 쓸법한 가사들이나 무드를 잘 알았다. 그러던 중 태연은 붐을 똑바로 보며 가사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키가 붐의 표정과 반응만을 보고 답을 유추해 웃음을 자아냈다. 키는 "죄송한데 다 보인다"라며 지난주에 이어 붐을 곤란하게 했고, 붐은 "나는 평소와 똑같이 했다"며 연필을 집어던지며 억울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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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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