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희, 연락 없이 찾아온 시모에 부담→♥정태우, 고부사이 외줄타는 사랑꾼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7.10 07: 02

'살림남2' 정태우가 고부사이에서 고군분투했다. 
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 자리한 사랑꾼 정태우가 갈등이 점화되지 않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태우는 아무도 없는 집에서 기합소리를 내며 운도에 매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태우는 "아내의 사랑을 받기 위해 자기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밝혔고, 이를 지켜보던 박준형은 "너무 마른 몸이다. 남자로서 안 부럽다"고 선수쳤다. 그러나 김지혜는 "당신은 내 사랑을 받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하느냐. 저런 태도가 정말 보기 좋은 것이다"라고 타박했다. 

이후 샤워까지 끝마친 정태우는 상의를 탈의한 채 신문을 읽었고, 아이들 등교를 시킨 후 집에 돌아온 아내 장인희는 그 모습을 보더니 "왜 옷을 벗고 있어. 노출증 있어?"라며 경악해 웃음을 안겼다. 정태우는 전혀 아랑곳 않더니 출근하겠다며 집을 나선 후 장인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벤트를 준비한 카라반에 초대했다. 
정태우는 “아이들과 캠핑 다니면서 쓰려고 집 앞에 갖다 놓았는데 아내하고 같이 있을 공간이 집에 없다. 이런 이벤트 하면 아내가 좋아하지 않을까?”라며 제작진에게 설명, 정태우와 장인희는 카라반에서 마음 편한 애정행각을 벌였다. 뽀뽀를 원하는 남편의 모습에 장인희는 애정결핍이냐고 장난스레 물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그러자 정태우는 “나는 애정 갈구남. 애정 구걸남. 내가 아이들한테 사랑을 너무 뺏기고 살았어. 이제 빼앗긴 사랑을 되찾아야겠어”라 답했다. 그 시각 정태우의 어머니는 반찬과 화분 등을 들고 정태우 장인희 부부의 집을 찾았다. 장인희가 비행을 하기 위해 집을 비울 때마다 살림을 돕는다는 그는 장인희의 비행일을 착각했다. 
장인희는 "하준이 세 살 때부터 하린이 낳기 전까지 4년 정도 같이 살았고, 제가 일을 하니까 집에 없을 때 아이들도 다 보살펴주신다. 어머님이 도와주시지 않았으면 제가 지금까지 비행 못했을 거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집안 분위기와 달리 화분을 여러 개 가져오거나 갈옷을 권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에 부담을 느꼈다. 
장인희는 카라반 데이트를 마친 후 귀가해 "오늘 비행 없다. 제가 없는 줄 알고 반찬 해 오신거냐"고 시어머니에게 인사했고, 시어머니는 "네가 있을 때는 반찬 부탁 안 하냐"고 답해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정태우는 둘 사이에서 미움을 사지 않는 현명한 사랑꾼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정태우는 엄마의 매실청과 아내의 매실청 맛을 비교해보라는 질문에 "두 개 맛이 완전 다르다. 엄마 건 오래된 깊은 느낌이고, 인희 건 신세대 매실이라 쫄깃쫄깃하다"고 대답했고, 냉장고에 반찬이 하나도 없다는 엄마의 타박에도 "인희가 카레를 잘한다. 보리차도 해둔다"며 아내보호에 나섰다. 
정태우의 부드러운 완급조절에 엄마는 제주도식 옥돔미역국을 끓였다. 아이들이 밥을 다 먹고 방으로 들어간 후까지 엄마는 장인희에게 잔소리했다. 이를 테면 "반찬을 조금씩 두어라", "운동하라"는 것이었다. 장인희와 엄마의 사이에서 눈치를 보던 정태우는 엄마 몰라 "엄마가 간 뒤에 내가 설거지 할게. 이따 마사지 해줄게" 등의 약속으로 장인희를 달랬다.
이를 지켜보던 박준형은 고개를 끄덕이며 "남편들에게 조언하겠다. 정태우처럼 지혜롭게 넘어갈 수 없으면 아내를 골라라. 엄마는 이해한다, 내 아들이니까. 그런데 아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태우는 이어 "화분이 너무 많지? 내가 잘 얘기해서 엄마 다시 갖다 드려야겠다. ‘우리 집은 두 개만 놔두고 나머지는 엄마가 잘 키워주시는 게 좋겠다고. 엄마 집에 갈 때마다 예쁜 것 보겠다’고 하겠다”라고 설득해 감탄을 자아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한편 홍성흔, 김정임 부부가 사부 박지우의 지도로 댄스 스포츠 대회에 출전했다. 홍성흔, 김정임 부부는 지난 한 달반이라는 시간을 들여서 댄스 스포츠 대회 출전을 준비했고, 이날은 그 결실을 맛보는 날이었다. 홍성흔의 아들 화철은 응원하러 와 “엄마가 춤을 출 때는 괜찮은데 아빠는 너무 느끼하다. 혹시 실격 당하는 거 아냐?"라며 홍성흔의 심기를 거슬렀다.
홍성흔은 "지금 응원하러 온 거 맞냐? 왜 악담을 하냐?"며 불만을 토로한 후 "오늘 김정임의 의상이 장난 아니다. 나는 메이크업으로 힘주고 싶다. 옥택연처럼 해달라"고 요구해 웃음을 안겼다. 대회장에 도착한 둘은 "3만 명 넘는 관중이 있던 야구장보다 훨씬 더 떨린다"며 걱정했다. 
김정임도 “이런 환경이 처음이라서 춤동작이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도망가고 싶었다”라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홍성흔의 리드로 김정임은 무대를 즐겼고, 이들은 아마추어 3등을 기록해 축하를 받았다. 김정임은 "화리, 화철에게도 시키고 싶다. 무엇보다 부부가 같은 방향을 본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것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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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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