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고파’ 코미디언 허안나가 다이어트 때문에 무리한 시술과 무리한 운동을 했음을 밝혔다.
9일 방영된 KBS2TV 예능 ‘빼고파’에서는 새로운 지원자들이 등장해 이들과 함께 다이어트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눈에 뜨이는 건 지원 서류에 "별명은 바람의 아들"이라고 쓴 풍자였다. 풍자는 트랜스젠더 유튜버로 이름이 알려진 케이스. 화려한 입담도 한몫했다. 허안나 등이 월경 때가 되면 다이어트를 하기 힘들다고 말하자 풍자는 “아,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다고 많이들 하시더라고요”라며 덤덤하게 대화에 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허안나의 등장은 등장 전부터 폭소였다. 김신영은 지원자의 프로필을 공개, 허안나의 지원 서류는 “닉네임은 비욘나, 자신 있는 부위는 엉덩이. 고민은 너무 커짐”이라고 적어 모두 배를 잡고 웃게 만든 것. 허안나는 등장하면서 트월킹을 추는 등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풍자는 살이 찐 이유로 호르몬에 대해 말을 했다. 풍자는 “병원에서 성전환 수술 부작용으로 그 얘기 하시기는 하는데, 안 찌는 분들도 많다. 그런데 저는 부작용을 적통으로 맞은 케이스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남다른 폭식 습관이 있다고. 이에 대해서 배윤정은 "그건 우리 모두 마찬가지야. 여기 다 폭식이지 뭐"라고 말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풍자는 “아팠을 때는 식욕이 없어서 시름시름 앓으며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죽 8통을 먹었다”라고 말해 남다른 먹성을 자랑했다. 또한 허안나와 방송을 했을 때 닭을 거이 6마리를 먹었단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풍자는 “토하는 다이어트도 해봤다”라며 다이어트에 대해 강박이 있음을 알렸다. 하재숙은 “그거 정말 나쁘고 안 좋은 건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풍자는 “내 인생 최악의 다이어트는 술 다이어트였다. 나 인생에 1년 간 기억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은아는 “나 그거 공감한다. 인생에 기억이 없다”라며 한때 술에 파묻혀 살던 과거를 회상하며 크게 공감했다.

허안나는 3년 전 다이어트 성공으로 엄청난 이목을 끌었으나 요요 현상이 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찾아왔다. 허안나는 “먹는 거에 비해서 찐다. 하루 두 끼를 먹는다. 아침에 꼭 현미바를 먹는다. 채소도 좋아하고 그런다. 살이 왜 찌는 거야?”라며 속상해했다. 하재숙은 “나도 하루 내내 건강하게 먹고 저녁에 술을 퍼 먹거든”라며 허안나의 술에 대해 지적했다.
허안나는 필름이 자주 끊긴다고. 김신영은 “필름이 끊기면 자기가 뭘 먹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술도 물과 함께 먹으면 좋겠다”라면서 허안나의 다이어트를 위해 술을 깔끔하게 마시는 방법을 추천했다. 이미 '빼고파'에서 김신영은 이들에게 "사회 생활 안 할 거냐. 술 마실 수도 있다"라며 다이어터의 술 마시는 방법을 공유한 바 있다.
허안나는 “고기를 먹으러 갔다가 고깃집 사장님이 남편더러 ‘제가 남편분이면 허안나 씨 안 만난다’라고 하더라. 늬앙스가 외모적인 걸로 말하더라”라면서 “제가 연예인만 아니었으면 욕했다”라면서 모욕을 들었던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분노케 했다.
또 허안나는 “허벅지 안쪽에 링겔 같은 주사를 꽂고 액체를 넣는다. 정말 너무 아팠다. 칼로 생살을 찢는 거 같았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이틀 간 무리한 운동을 피해달라고 했다. 문제는 그때 내가 ‘드림걸즈’ 할 때였다. 폴댄스를 바로 배우러 갔다. 허벅지 위로 액체가 올라오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풍자는 “언니도 대단하다. 그걸 또 가서 했냐”라며 놀랐으나 허안나는 “그럼 어떡하냐. 돈 벌어야지”라고 덤덤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빼고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