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키가 악뮤를 저격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헤이즈, 청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키가 악뮤에게 귀여운 투정을 부려 웃음을 안겼다.
헤이즈와 청하는 각자 정규2집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 등장했다. 헤이즈는 "지난번 출연 이후 멤버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며 "당시 태연언니가 놀토 합류 초창기라 걱정된다고 말을 했는데 실제로 나와보니 언니는 너무 잘하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태연은 '놀토' 원년멤버인 혜리의 하차 후 투입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헤이즈는 “이제 태연언니가 없는 놀토는 꿈도 못 꾸지 않냐. 일단 정리도 너무 잘하고 비주얼적으로도 꽉 채워준다. 또, 어떤 음악이 나와도 춤도 맞춰서 잘 춘다”고 변함없는 팬심을 보였고, 이에 태연은 “거기까지만 해”라며 부끄러워했다.
지켜보던 붐은 "태연이 아까 헤이즈에게 메모를 주더라. 거마비를 준 것 같다"고 의심했고, 넉살은 “뭘 받은 거 아니냐, 이 정도면?”이라 덧붙였다. 키 또한 "유착관계가 의심된다"고 지적하자 태연은 "이렇게 외워서 달달 말할 줄은 몰랐다"며 유쾌하게 대꾸했다.
헤이즈는 한해도 재평가했다. 헤이즈는 "오빠를 어릴 때부터 봤는데 나서는 성격이 아니다. 내성적에 수줍은 스타일(MBTI 유형 중 I)인데, 여기서 춤추고 노래하는 걸 보면서 '연예인이 다 됐구나' 생각했다.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에 한해는 "오늘 내가 키와 방송이 뭔지 보여주겠다"고 허세를 드러내 모두를 폭소케했다.
청하는 지난 출연의 잘못을 교훈삼아 이번에 꼭 하고 싶은 게 있다며 "지난번 출연때 너무 울었던 게 기억난다. 그때 박나래 선배가 정말 당황하셨었다"며 "이번엔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청하는 신곡 '스파클링'의 깜짝무대를 선보인 뒤 "웃기기 위해서 뭐든 다 하고 싶다. 분장도 할 수 있다. 제한 없다. 메이크업 지우고 하면 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청하와 헤이즈는 각각 김동현과 박나래가 쓰고 있던 가발을 써보는 등 웃기고 싶다는 마음을 실현시켰고, 이에 '도레미'들은 "우리도 열심히 하자"며 긴장했다. 헤이즈는 '김무스', '설운도' 등을 연상케해 웃음을 안겼다.
1라운드 '받쓰'에 들어가기 전 붐은 청하와 헤이즈에게 '받쓰 능력'을 물었다. 청하는 "정규앨범 준비하면서 녹음실에 박혀 있어서 귀가 상했을 확률이 높다"라 답했고, 헤이즈는 "방송을 보면서 작사하신 분의 의도를 파악하려 했다. 작가 스타일이다"이라 태연하게 보탰다. 이를 들은 넉살이 "듣는 건 별로는 말을 돌려서 하시는 거 아니냐"고 뾰족하게 지적했다.
1라운드 '받쓰' 문제는 악뮤의 노래였다. 악뮤는 어느덧 '놀토' 출연이 10번째인 단골손님이자 악명이 높은 그룹이었다. 악뮤와 '도레미'의 대결은 이제까지 9전 8승 1패를 기록, 키는 "다시 가시라고 하면 안 돼요? 애들은 참 좋은데"라며 곤란해했다. 헤이즈는 출제된 악뮤의 '째깍 째깍 째깍'을 듣고 "아는 노래다. 그런데 모르겠다. 전곡을 돌려 들어서. 가사를 왜 안봤지?"라고 전해 '도레미'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악뮤 노래는 '도레미'의 피 터지는 추리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 아쉽게도 단 한 글자의 오답 때문이었는데 이는 아무도 예상 못한 것이었다. '도레미'는 청하에게 잘못을 추궁하던 것을 반성했다. 청하와 헤이즈는 두 손 모두를 가지고 가위바위보를 하는 '하나 빼기'를 통해 정답 제시 전 마지막 수정을 거쳤다. 멤버들은 이때 패배한 청하를 탓했지만 정답이 공개된 뒤에 사과했다.
이어진 간식게임에서 헤이즈와 청하는 각자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청하는 싸이의 '셀럽'이란 곡을 자신만의 무드로 재해석해 환호를 자아냈고, 헤이즈는 씨스타의 노래를 맞추고도 퍼포먼스에 어려움을 느껴 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키는 안무를 알려주다 헤이즈 솔로타임을 만들어주었고, 헤이즈는 최선을 다하지만 "어떡해"라며 뻣뻣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2라운드에는 창모의 문제가 출제됐다. 헤이즈와 청하는 창모와 모두 협업한 적 있는 아티스트로 창모의 평소 곡 스타일에 기대 가사를 유추했다. 특히 헤이즈는 '도레미'의 마구잡이식 가사유추에 "창모씨가 쓸 법한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꽤 확신을 갖고 답안을 줄여나갔다.
1라운드에서 받침 하나에 실패를 맛본 태연은 붐에게서 힌트를 얻고자 아리송한 부분을 두어번 물었는데 붐은 제대로 답하지 못하거나 못 들은 체 했다. 이를 본 키는 "어떡하냐. 이제 말하지 않아도 다 알겠다"며 붐의 제스처로 답을 유추했다. 키는 "죄송한데 다 보인다"라고 덧붙였고, 붐은 "키군. 나는 키군을 참 좋아하는데 이렇게 나만 보면서 말하면 부담스럽다. 제작진도 알아야 한다. 나는 평소와 똑같이 했다"며 지난주에 이어 '도레미'에게 답을 들킨 데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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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