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시점' 장혁이 윤계상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배우 장혁과 전승빈 매니저의 참견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장혁이 그룹 god(지오디)의 윤계상과 연기합을 맞췄던 과거를 추억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장혁은 촬영장으로의 이동 중 저녁으로 치킨텐더를 먹었다. 치킨텐더에 꽂혀서 2년 정도 이것만 먹고 있다는 장혁은 이전에는 한 빵에 꽂혔었다며 "운동도 하고 그러니까 단백질인 텐더가 훨씬 더 나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장혁과 매니저는 차 안에서 대본 연습을 해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는 일반인답지 않은 수준급의 연기로 장혁과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장혁은 "연기가 는 것 같다"며 "제가 가르쳤다. 노력했구나 느껴져. 사극처음 하는 배우들도 톤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라고 칭찬했다. 매니저는 제작진의 질문에 "장혁은 연기도 가르쳐주고 매니저도 그냥 차만 몰기보다는 대본을 분석하는 법을 알길 원하신다"고 설명했다.
출연진들은 "이러다 매니저가 연기하겠다고 할 수도 있겠다"며 "이렇게 공부하면 서울대 가겠다"고 한 마디씩 거들었다. 장혁은 "정말로 연기하겠다고 전 매니저가 일을 그만뒀다. 무대에까지 진출했다"고 알렸다. 더불어 어릴 적 그룹 지오디의 윤계상과 연기합을 맞췄던 것을 고백했다.
장혁은 "계상이의 목적성은 가수에 있었다. 그런데 형이 부르니까 내려오는 거다. '계상아~' 불러놓고 계상이한테 매일 누워있는 역을 시켰다. 아버지나 연인이거나. 요즘 연기하는 걸 보면 좋다. 친한 형이 연기하고 작품, 작업하는 게 밑바탕이 됐을 수도 있겠다"며 뿌듯해했다.
이후 장혁은 액션스쿨에 들러 '더 킬러' 시사회에서 보여줄 공개 액션 연기를 연습했다. 장혁은 부채를 이용해 굉장히 빠른 액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장혁이 액션연기에 의지를 보이는 이유는 "영화 '짱'을 찍었을 때 대역 배우가 기절한 적이 있다. 그때 죄책감을 느꼈다. 그리고 일어나서 성공하는데 그걸 보며 '일 저렇게 해야 한다'라고 생각했다"는 것.
장혁은 '더 킬러'를 촬영하면서도 크게 다칠 뻔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장혁은 창을 깨고 나오다 창틀에 부딪혀 머리와 허리에 충격을 받았고,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스태프들은 장혁에게 달려가 걱정했다. 장혁은 "그때 제일 처음 본 게 메이킹 필름 카메라였다. 그래서 '저 괜찮아요'라고 했다"며 "카메라 없었으면 그대로 쓰러졌을 거다"라고 기억했다.
매니저 또한 "그때 제가 메이킹 카메라에 10분 정도 안 나온다. 처음 있는 사고여서 혼자 몰래 눈물을 흘렸다. 놀라기도 하고 충격도 받아서. 이후 모든 스태프들이 박수 쳐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두 번째 때 바로 성공했지 않느냐"고 말했다. 장혁은 "얘가 감수성이 예민하다"며 반응, 두 번째 시도에 바로 성공하는 모습으로 환호를 자아냈다.
대화 끝에 장혁은 액션 대역배우들에게 존경심을 드러내며 "늘 사선을 걷지 않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제 액션 안할 것이다. 이 영화를 끝으로 멜로만 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역배우들은 "형도 이제 몸 좀 걱정해야하지 않냐"며 공감했다. 한편 진돗개보다 유명한 진도의 딸, 트로트가수 송가인은 '송가인공원'이 지어진 소감을 밝혔다.
송가인은 "고향에서 감사하게 송가인 공원을 만들어주셨다"며 '공원주'가 되었음에 기뻐했다. 이곳에 이미 가본 적 있는 전현무와 송은이는 "여기 가보면 주변에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공원과 생가에만 사람이 있다. 그게 너무 신기하다"며 유명세를 입증, 송가인에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송가인은 "내가 나라를 구한 사람 같더라. 장군이 된 기분이었다. 익숙한 추억이 있는 동네 공원이었는데 내 이름을 따서 만들어지니까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송가인의 인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송가인은 '단군신화'를 연상케하는 비장한 내용의 팬픽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후 그룹 에스파의 일상이 공개됐다. 에스파는 한강에 가서 라면을 먹거나 옷을 모두 돌려입는 공유옷장을 사용하는 등의 털털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카리나는 "아무도 못 알아본다"며 자유롭게 돌아다닌다고 알렸고, 윈터는 "옷 빌려입어도 되냐는 허락 구하기도 귀찮고 해서 다 같이 걸어두고 입는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수박화채를 만들어먹으며 여름의 맛을 즐긴 에스파는 신곡 'Girls'의 스테이지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이동했다. 이를 위한 메이크업 도중 카리나는 자신보다 예쁜 간호사 친언니를 고백, 아직 언니의 동료들은 내가 동생인지 모른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지젤은 유기견 복지를 위한 기부를 고백해 박수를 받았다. 곧 촬영된 'Girls'는 에스파의 기존 곡들보다 강한 컨셉과 퍼포먼스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양세형은 "에스파가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다. 멤버들이 4명인데 4명이 아니지 않냐. 메타버스를 노린거냐"고 물었고, 카리나는 "맞다. AI 멤버가 있어서 총 8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송가인과 이영자는 "무슨 얘기 하는지 모르겠다"며 현실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메타버스'라는 말에 송가인은 "어지럽다. 우주, 미래 얘기하는 거 같다"고 말했고, 카리나와 윈터가 각자 그룹에서 맡은 역할인 '로켓펀처', '아모멘터'까지 보태 설명하자 현기증을 호소했다. 카리나는 출연진들이 '재밌다' 또는 '어렵다'고 평가하는 컨셉에 회의감을 느끼며 "촬영할 때 '현타'(현자타임)가 자주 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