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고 싶었다" 김정임, 댄스 스포츠 대회 부담이었나? 심경토로 ('살림남2')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7.10 08: 31

'살림남2' 전 야구선수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이 심경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댄스 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김정임이 부담과 긴장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성흔, 김정임 부부는 사부 박지우의 지도 아래 한 달 반 동안 준비한 댄스 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성흔의 아들 화철은 응원하러 와 “엄마가 춤을 출 때는 괜찮은데 아빠는 너무 느끼하다. 혹시 실격 당하는 거 아냐? 엄마 얼굴이 너무 빛나서"라며 김정임을 향한 애정만을 드러내 홍성흔을 뿔나게 했다. 

홍성흔은 "지금 응원하러 온 거 맞냐? 왜 악담을 하냐?"며 불평했다. 특히 홍성흔은 "'차차차'라는 장르가 여자에게 조금 더 힘을 준 장르다"라는 자신의 설명에 "그런데 왜 자꾸 엄마보다 더 돋보이려 하냐"고 쏘아붙이는 화철에 입을 다물었다. 홍성흔은 "오늘 김정임의 의상이 장난 아니다. 나는 메이크업으로 힘주고 싶다. 옥택연처럼 해달라"고 요구할 뿐이었다.
메이크업을 마치고 대회장에 도착한 둘은 "3만 명 넘는 관중이 있던 야구장보다 훨씬 더 떨린다"며 안무를 까먹거나 버벅이는 등의 모습을 보여 걱정을 자아냈다. 이에 박지우는 심사를 포기하면서까지 둘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그 결과, 둘은 아마추어 3등을 기록했다. 김정임은 "부부가 같은 방향을 본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고, 홍성흔은 "화리엄마와 말을 잘 안했는데 이번 경험을 계기로 더 대화가 많아졌다"고 만족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한편 정태우와 장인희의 집에는 장인희의 비행날을 착각한 정태우의 어머니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태우의 어머니는 직접 키우던 화분 여러 개와 반찬 등을 싸왔고, 정태우와의 카라반 데이트를 마친 장인희는 집에 와 그를 마주했다. 정태우의 어머니는 장인희가 집을 비울 때마다 살림을 도맡아 하며 한 달에 반 정도 온다고. 
장인희는 "하준이 세 살 때부터 하린이 낳기 전까지 4년 정도 같이 살았고, 제가 일을 하니까 집에 없을 때 아이들도 다 보살펴주신다. 어머님이 도와주시지 않았으면 제가 지금까지 비행 못했을 거다"라며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집안 분위기와 다른 화분들과 자신의 스타일이 아닌 옷을 권하는 시어머니에 부담을 느꼈다. 
정태우는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 사이의 긴장감 있는 대치에 외줄을 타며 고군분투했다. 정태우는 어머니와 아내, 각자가 만든 매실청을 먹으며 "두 개 맛이 완전 다르다. 엄마 건 오래된 깊은 느낌이고, 인희 건 신세대 매실이다"라 대답하거나 무슨 반찬을 해먹냐는 지적에 "인희가 요리가 많이 늘었다. 카레도 맛있고, 보리차도 끓여둔다"며 대답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저녁은 정태우의 어머니가 차렸지만 다 먹은 후 정리에 나선 장인희는 "어머니가 다 차려주셨는데 왜 이렇게 피곤하지"라고 말했고, 정태우는 어머니가 가시면 "내가 설거지 할게. 이따 마사지 해줄게"라며 장인희를 달랬다. 이를 지켜보던 박준형은 고개를 끄덕이며 "남편들에게 조언하겠다. 정태우처럼 지혜롭게 넘어갈 수 없으면 아내를 골라라. 엄마는 이해한다, 내 아들이니까. 그런데 아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정태우는 "화분이 너무 많지? 내가 잘 얘기해서 엄마 다시 갖다 드려야겠다. ‘우리 집은 두 개만 놔두고 나머지는 엄마가 잘 키워주시는 게 좋겠다고. 엄마 집에 갈 때마다 예쁜 것 보겠다’고 하겠다”라고 설득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지혜는 "보통 남편들은 '우리 엄마가 화분 좀 가져다 줄 수도 있지'라고 할텐데 정태우 씨는 눈치를 잘 살피고 듣고 싶은 말을 해준다"며 감탄했다. 
이어 김봉곤, 전혜란은 김봉곤의 형제들이 준비한 집들이를 즐겼다. 김봉곤의 형들은 돼지머리와 살풀이를 준비하는 등 집들이에 할 의식이라기에는 스케일이 너무 큰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김봉곤과 전혜란 부부의 일이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에 준비한 것. 김봉곤, 전혜란 부부는 부담스러워하면서도 형들이 준비한 대로 다 하며 새로운 사업의 성공을 꿈꿨다. 김봉곤은 양봉사업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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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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