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민은 16년째 69억 빚을 갚고 있는 가운데 남은 빚 의혹에 결국 분노했다.
이상민은 사업실패로 69억의 빚을 졌다. 하지만 방송 복귀 후 활발하게 활동, ‘대세’로 주목받으며 2017년 빚의 90%를 갚았다고 했다. 당시 그는 “올해 안에 남은 빚을 모두 청산할 계획이다”고 밝혔는데 여전히 빚을 상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빚이 오히려 더 늘어났다고.
많은 빚 때문에 ‘궁상민’이라는 캐릭터까지 생긴 그는 지난 2월에는 ‘빚쟁이 코스프레’ 논란까지 불거졌다. 1년 수입이 20억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상민이 아직까지 힘들다고 한 것에 의문이 나온 것.
그런데 알고 보니 이상민의 빚이 악성채무라고. 최근 9억까지 줄어들었던 빚이 다시 16억까지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김준호가 “소재가 고갈되려 하는데 형 빚이 또 추가되서 내가 계속 애기하는 거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상민은 “나도 모르겠다. 갑자기 5억인가 6억이 추가됐다고 한다”며 “정확히 얘기하면 빚이 9억에서 16억 4천으로 늘어난 거니까 7억 4천만 원이 추가된 거다. 그런데 더 이상의 추가는 없다. 이게 끝이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상민의 ‘빚쟁이 코스프레’를 제기했던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이상민은 적은 액수를 가진 채권자의 빚부터 상환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갚지 않았어도 될 빚을 갚아야 하거나 채무액이 늘어나는 케이스가 생겼다”고 “회사가 망하면서 회사 채무는 갚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상민이 방송에 복귀하면서 소송이 이어졌고 제대로 대응을 못해서 일부 회사 채무까지 떠안아야 했다. 채무액이 늘어나는 경우도 많았다. 방송활동이 늘어나면서 채권자들이 이자,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근거로 더 많은 액수를 요구했기 때문이었다. 이 내용이 알려지면 상환이 더 어려워질수 있어서 이상민은 조용히 요구를 들어줬다고 한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채권자만 남았는데 이자 및 장기간 지속된 채무라는 이유로 24억을 요구, 법적 분쟁으로 번질 수 있었지만 협의를 통해 지난해 말 17억으로 채무액을 최종 확정지었고 최종적으로 남은 채무액은 13억대라고.

이상민은 마지막 채권자에게 빚을 갚아나가고 있는 와중에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미우새 반장 선거’를 앞두고 ‘前 반장’ 김준호와 ‘부위원장’ 이상민이 빚 관련해 살벌한 진실 공방전이 펼쳐졌다.
10일 방송되는 ‘미우새’에서 반장 후보 검증을 위한 인사 청문회가 열렸다. 본격적인 청문회가 시작되고, 부위원장 이상민의 자질 평가를 위한 아들들의 무차별 공격이 펼쳐졌다.
남은 빚 의혹(?)에 대한 아들들의 압박 질의를 받던 이상민은 결국 “내가 빚 갚는데 당신들이 보태준 적 있냐” 대열폭하며 법적 증거까지 공개하는 등 열띤 반론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이 남은 빚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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