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 초롱과 보미가 '런닝맨'에서 끝까지 운 없는 레이스를 펼치며 '운수 좋은 날'을 만들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에이핑크 초롱과 보미, 가수 KCM과 미란이가 함께 하는 '밥숟가락 전쟁'이 펼쳐졌다. 이들은 MZ세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맛집들을 찾아가 게임을 펼친 뒤 식사하는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의 첫 식당은 뚱카롱 모양의 멘보샤, 스테이크와 트러플이 올락간 짜장면 등으로 유명한 중식당이었다. 퀴즈를 많이 맞춘 사람들이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명문 여자 대학교 출신의 미란이에게 업어가겠다는 ‘런닝맨’ 멤버들의 의도가 드러나 웃음을자아내기도 했다.
다만 호락호락한 제작진이 아니었다. 단어의 스펠링을 팀원들이 한 글자씩 맞추도록 한 것. 쉽지 않은 전개에 결과를 예측할 수없었다. 그러나 유재석 외에 상식에 취약한 초봄 팀이 열세를 보였고 김종국과 지석진을 앞세운 국과면(KCM과 미란이)팀 승리했다.
패배한 팀에게도 식사 기회는 있었다. 상대팀에게 악플을 보내 ‘STOP’ 표시판을 들게 만들 경우점수와 함께 식사권이 주어지는 식이었다. 초봄 팀의 타겟은 KCM과 지석진이었다. 결국 지석진이 ‘청담에서 물 좋은 데 찾아다님’이라는 근거 없는 악플에 황당해 하며 ‘STOP’ 표지판을 들며 승복했다.
두 번째 메뉴는 분식집. 이동하는 버스에서 상대 팀의 말에 웃지 않아야 하는 ‘웃참 챌린지’였다. 이에 제대로 식사하지 못한 초봄 팀이 각오를 다잡았다. 하지만 평소에도 웃음이 많은 유재석, 하하, 보미 등이었기에 ‘웃참’ 챌린지에 유독 약했다.
결국 초봄 팀은 한번 더 악플을 보내 상대 팀을 자극했다. 이번엔 하하가 미란이를 공략했다. 양세찬인 척 미란이에게 고백하는 척 문자를 보낸 것. 이에 하하의 ‘나 세찬인데’ 시리즈가 호응을 자아냈다. 양세찬은 계속되는 하하의 러브라인에 “나 이제 형 때문에 쟤 못 쳐다보겠다. 나 쟤 못 봐”라며 어색한 듯 웃었다. 미란이 또한 말이 없어져 웃음을 더했다.
세 번째 맛집인 빙수집에서는 제시된 문장을 그림으로 설명하는 퀴즈가 그려졌다. 2대 2로 동점인 상황에서 보미와 미란이의 팔씨름으로 승패가 결정됐다. 아이돌 가운데 소문난 장사인 보미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미란이가 가볍게 보미를 이기며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이번에도 국과면팀이 승리한 가운데, ‘미란아 나 세찬인데’ 시리즈가 다시 한번 미란이의 ‘STOP’을 불렀다.
끝으로 벌칙판 룰렛에서도 보미가 초봄 팀을 고르며 완패로 웃음을자아냈다. 하루 종일 안풀린 보미의 원맨쇼가 웃음을 선사한 상황. 최종 벌칙은 복불복 밀가루 풍선이었다. 이에 초롱과 세찬, 보미가 밀가루 폭탄에 걸렸다. 결국 마지막까지 초봄의 ‘운수 좋은 날’이 펼쳐지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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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