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청와대에서 20년 세월을 보낸 전 경호부장부터 총괄셰프까지 모두 만나봤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청와대 랜선투어를 전했다.
이날 청와대 전 경호부장 장기붕이 출연, 20년간 청와대에서 경호했다는 그는 "한번 대통령 경호원은 영원한 대통령 경호원"이라며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인사했다.
이 가운데 청와대에서 있었던 사건을 얘기하던 중 '아웅산 테러'를 언급, 미얀무 순방 중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북한측에서 테러를 노렸던 사건이라고 했다. 1983년도 10월에 일어난 큰 사건으로 당시 최초로 테러를 보고한 사람이 장기붕이라고 했다.
그는 "클레이모어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다 나중에 보니 방한복에 30여개 파편이 등허리에 박혀있었다"며
"만약 머리에 맞았다면 현장에서 사망했을 것"이라며 아찔한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경호원은 이기고 진 결과 상관없어 대통령만 살면 성공한 경호, 경호원은 멀쩡하고 대통령이 돌아가시면 실패한 경호다"며 나의 생존을 포기하면서도 대통령의 목숨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또 이날 언론에도 공개안 된 최초고백을 하겠다며 대통령 방에 날아온 의문의 총알 사건을 언급, 그는 "때는 1997년도 6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유엔 환경총회 연설 일정이 있었고, 마친 후 한 호텔에서 묵었는데 출발하는 날이었다"며 회상했다.
응접실에 창문이 산산조각이 나있었다고. 결과적으로 범인을 잡지 못 했다는 그는 "탄피를 찾았고 그 실탄이 국산실탄이었단 걸 알았다, 우리나라 총알이 실탄 최대 수출국었던 때, 하지만 범인 잡을 수 없어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았다"며 역사에 남을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마지막 목적지인 대통령 관저로 이동했다. 특히 부엌에선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20년간 다섯명 대통령을 전담으로 모신 천상현 셰프였다.
특히 그는 역대 대통령 음식에 들어간 식재료는 모두 보안이 되어 있었다고 덧붙였고 양세형은 청와대에 기미상궁이 있는지 질문, "경호처 소속에 검식관이 있다, 모든 음식을 검식했다"고 대답했다.
온 청춘을 바친청와대를 나온 후 기분을 묻자 "시원섭섭하다 다섯명의 대통령과 함께 한 20년 세월은 명예롭고 보람된 시간"이라 소감을 전했다.
한편, SBS 예능 ’집사부일체’는 숱한 '물음표'에 빠진 우리 청춘들! 갈팡질팡 방황하는 이들에게 '느낌표'가 될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